지난 7월 4일, 신현숙 광양시 부시장이 취임했다.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광양시에 첫 여성 부시장이 취임한 것, 어머니의 마음으로 행정을 살피겠다는 신현숙 부시장을 만났다.

일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어머니 역할하고 싶다
“먼저 축하해 주시고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전남 최초 여성 부시장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을 갖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선 6기 시정 목표인 ‘아이 행복, 청년 희망, 여성 안전, 어르신 건강 도시’ 만들기에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쏟겠다.
“무엇보다 부시장으로서 첫 번째 역할은 시장님의 시정 철학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보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공직자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광양에 부임하기 전, 관광 분야가 여수나 순천에 비해 뭔가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광양만의 관광 상품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공공산후조리원(해남) 1호점 개설 뿌듯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재임 시 정부 승인 최초 공공산후조리원(해남) 설치를 위해 정부를 설득하여 1호점 개설을 이끌어 냈습니다. 특히 이를 계기로 「모자 보건법」 시행령 개정을 이끌어 내, 시ㆍ군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설치할 경우 정부의 사회보장 심의를 받지 않게 됐습니다. 또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1인 가구주들의 고독사 문제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통해 예방하는 시스템 구축과 전국 최초로 홀로 사는 노인과 40~50대 중년층 1인 가구에 대해 ‘고독사 지킴이단’을 발족한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신 부시장은 전국 최초로 ‘장애인 거점 산부인과’ 4개소를 개설해 여성 장애인 산모들의 임신과 출산 기반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일을 추진해왔다.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 광양, 남해안 중심도시 발전 확신
“광양시는 많은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38.9세로 전남에서 가장 젊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또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광양항이 있다는 것도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하는 큰 장점입니다. 천혜의 자연 자원인 백운산과 섬진강,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광양만권 야경과 이순신 대교 등 관광자원이 무척 많습니다. 무엇보다 전국 최초로 출범한 광양시 어린이 보육재단이나 아이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인구 시책 등으로 사회적 이슈인 저출산과 인구 문제 해결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6만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에서도 볼 수 있듯이 높은 시민의식과 지역 사랑은 큰 자산입니다. 앞으로 광양시는 남해안 중심도시로 발전해 나가리라 확신합니다.”

광문현답 실천하겠다
“광양시 행정은 도청 감사관으로 근무할 때 접해 보긴 했습니다만 특별한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에 부시장으로서 깊은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특별한 인연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선입견 없이 객관적으로 광양시를 바라보고 진단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요 현안 사업장을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둘러보며 앞으로 ‘광양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광문현답을 실천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현장 행정을 바탕으로 한 실사구시 업무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팀플레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
“공적 영역에서나 사적 영역에서나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소통하는 리더십이야말로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 제 평소 소신입니다. 특히, ‘팀플레이’를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조직원 간에 공유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것. 성과는 반드시 함께 나누는 전략으로 그동안 행정을 펼쳐왔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우리 시대에 가장 필요한 집단 지성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대로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직원들과 끊임없이 의견과 지혜를 공유하겠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반드시 답이 있으며 현안사항이 발생했을 때, 문제 발생은 막지 못하지만 해결책은 반드시 있다는 신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을 강구하고 일어나지 않을 걱정은 최소화 하며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책망보다는 원인 규명을 먼저하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가 늘 강조하는 행정 신념입니다.”

오피니언 리더로서 시민의 소통 창구 기대
“1995년 지방자치가 본격 시작된 후, 지역의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는 공론화의 장으로서 지역 언론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또 지역 언론은 우리 이웃들의 소식들을 전하는 사랑방이나 커뮤니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06년 창간한 광양경제신문은 지역신문으로는 보기 드물게 지역 경제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면서 지역 언론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광양경제신문이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변함없는 시민의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광주여고, 광주대, 전남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77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신 부시장은 전남도청 공보관실 홍보관리 담당, 종합민원실 민원봉사담당, 자치행정과 민간협력담당, 감사관실 감사담당, 세무회계과 경리담당 등을 거친 후 2011년 1월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해 여성가족과장의 업무를 수행했다. 2012년 녹조근정훈장(우수공무원)을 받았으며 2014년 1월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보건복지여성국장, 도 보건복지국장을 지내다 광양시 부시장으로 부임했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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