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만을 고집해 자연산 주세요란 말이 필요 없는 망덕 나루터횟집에 버들전어를 시작으로 고소한 전어회가 한창이다. 보통 전어회 풀코스는 회, 무침, 구이인데 나루터횟집은 이 세 가지에 전어부침(전)을 선보였다.

A코스 요리는 전어회, 전어무침, 전어구이가 5만원부터 7만원까지, B코스 요리는 전어회, 전어무침, 전어구이, 전어부침(전) 이렇게 다양한 요리로 전어를 상차림 해서 6만원부터 8만원이면 3~4인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가을 전어는 8월 말부터 시작해서 10월말까지가 제철인데 그 중에서도 처서 때가 가장 맛있으며 봄, 여름보다 3배나 많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있는데다 DHA와 EPA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훌륭한 가을 보양식이다.

전어 새꼬시는 초고추장보다는 된장이 더 잘 어울린다. 특유의 고소한 맛이 구수한 된장과 만났으니 이보다 더 환상적인 맛이 어디 있을까! 상추와 깻잎 위에 풋고추와 마늘 그리고 참기름 섞인 된장을 올려 한 입 가득 씹는 맛, 아삭아삭하게 뼈 씹히는 소리도 경쾌하지만 전어의 기름진 맛이 짜릿해 입이 즐겁다.

나루터 횟집 길윤주 사장은 쉬는 날 없이 운영하면서도 끊임없이 음식을 개발해 여름에 횟집은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객이 줄을 잇는다.
“믿고 찾아주는 단골고객들이 있어 정말 감사합니다. 맛있는 메뉴를 개발해 저희 집에 오시면 편안하고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고소한 맛의 대명사인 가을전어. 오죽하면 집 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고 했을까! 푹푹 찌는 더위로 입맛을 잃었다면 전어 풀코스로 건강 챙기는 것은 어떨까! 망덕 전어축제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며 나루터 횟집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으니 미리 예약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길찾기: 광양시 진월면 망덕길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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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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