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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드론 국가자격시험 첫 여성 합격자 박봉희씨"여성, 어렵지 않아 도전해 볼만"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7.08.22 20:48
  • 댓글 7
   
  드론자격증을 취득한 박봉희 

결코 선입견만은 아니다. 분명히 남자들 영역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 영역에 여자가 도전장을 내밀게 되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 여자들이 기계와 친하지 않다는 것은 여자들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양성평등이 균형을 잡아 가는 요즘, 여자가 드론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해서 그렇게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역시 男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인터뷰를 시도했다. 수화기로 들려오는 목소리만으로는 아가씨인줄 알았다. 그런데 군대 간 아들이 있다는 말에 또 한 번 놀라고 말았다. 

지난 16~17일 양일간, 광양에서 최초 국가자격 드론 시험이 치러졌다. 14명이 응시, 8명이 합격하는 좋은 결과를 낳았다. 그중에  포스코휴먼스에 다니는 박봉희씨도 끼어 있었다. 응시생 중 여자는 그녀가 유일했다. “내가 다니는 회사 대표님께서 드론에 무척 관심이 많다. 그래서 곧 사내 드론팀을 꾸밀 구상을 하고 계신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나 역시 일찍이 드론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처음엔 장난감 드론으로 재미삼아 하게 됐는데 그게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미 기본과정은 물론 항공촬영자격증까지 모두 갖췄다. “회사 내 드론팀이 구성되면 회사 업무와 관계된 일을 찾아 드론을 실용화 하는데 앞장서고 싶다. 아마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솔직히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이 남자들에 비해 조금은 더 힘이 들었다. 특히 남자들은 게임을 많이 해서 그런지 기계 작동법을 쉽게 익혔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강사들이 지도하는 대로 잘 따르다 보니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 혹시 여자라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드론 ‘(주)날다’의 강원혁 대표는 “광양시 드론장이 생기고 첫 국가자격시험을 치렀는데 박봉희씨가 첫 여성 합격자가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여자들도 어렵지 않게 드론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전형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제 갓 드론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그녀는 “드론자격을 갖췄으니 실력을 더 쌓아 드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을 물론 회사 일에도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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