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하지 않으면 흘려보낼 일들이 많습니다. 누군가 진실을 알려주지 않으면 묻혀 져 버리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신문이 존재 하므로 우리는 알 권리를 충족하고 많은 정보와 소식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신문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올바른 방향제시와 진실을 이야기 해 주어야 합니다. 사회가 다원화 되고 복잡 할수록 신문의 역할은 중대하고 그 기능은 확대 되어야 할 것 입니다.

사람의 입맛에는 5味가 있습니다.
쓴맛, 단맛, 신맛, 짠맛, 매운맛, 입에 쓴 약이 몸에 좋다고 했습니다. 신문의 역할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쓴 소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방향, 잘못된 일에는 호되게 질책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할 것 입니다. 단맛도 필요 합니다. 지친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 넣어 주고 칭찬과 응원으로 격려해 줄 때 피로를 풀고 새로운 힘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맛은 소통을 이야기 할 것입니다. 신맛이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주듯이 신문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유하는 좋은 매개체 역할을 지역신문이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짠맛 역시 중요합니다. 바닷물의 3.5%를 차지하는 염도 때문에 바닷물이 썩지 않고 수많은 어족자원을 생산해 내듯이 신문은 우리 사회의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신문이 싱거우면 우리 사회가 부패되기 때문입니다.

신문은 매운맛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정책, 잘못된 관행에 대해서는 매서운 비판을 가하고 질책해 나갈 때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추보다 더 매운 언론직필의 매서운 정신이 우리 지역사회를 보다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1776년 7월 4일 미국 독립선언문을 기초하고 1800년 미국 제3대 대통령에 당선된 토마스 제퍼슨은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고 선언하며 신문의 역할과 사명을 강조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지역사회는 공정한 경쟁에 의해 공정한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수많은 공약과 약속들이 과연 현실성이 있으며 그 재원은 결국 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각출 되어야 하는가? 우리에게 꿈과 목표를 올바로 제시하고 사심 없이 일해 나가는 진실한 일꾼이 존재 하는가에 대해 지역신문은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길을 오래 걷다보면 방향감각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역신문이 나침판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신문은 샘물을 퍼 올리듯 새로운 사람, 새로운 소식을 소개 함으로써 우리가 답보에 빠지지 않도록 자극제가 되어 주어야 합니다.

외롭고 힘들 때 누군가 손을 잡아 주었으면 하는 기댈 친구가 필요합니다. 지역신문은 낮은 곳에서 신음하는 서민, 영세상인, 농업인, 장애인, 소외계층의 아픔을 대변하고 그들을 포옹해 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열어 주어야만 합니다. 결국 지역민들이 믿고 기대고 의지 할 수 있는 곳은 언제나 진실의 소리를 전하는 우리 지역의 신문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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