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평규 박사

제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는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이란 정의는 “물질세계, 디지털 기술, 생명공학 등 분야 간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4차 산업혁명을 ‘분리와 대립’이 아닌 ‘융합과 순환’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차원의 사회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구현하려면 사회적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된 리더와 그를 지원하는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집단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능력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한 가지가 더 필요한 데 그건 바로 사고력이다. 스스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미국의 창의적 기업들 즉, 애플(Apple), 아마존(Amazon), 구굴(Google), 페이스북(Facebook) 등은 과연 그게 아이디어만 가지고 되는 일이겠는가? 그들의 창의력에는 깊은 사고력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 이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알리바바(Alibaba)의 창립자 마윈(Jack Ma) 회장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아이디어맨이 아니라 깊은 사고력을 갖춘 사람인 것이다.
 

현재 저소득, 저성장, 고실업률이 1998년 IMF 외환위기 시절에 근접했으며, 급격한 빈부격차 확대가 저성장의 악순환을 형성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경제신문이 산업혁명에 따른 가장 큰 부작용이라는 주제로 ‘이달의 과학기술상’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들은 제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양극화를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미래가 아닌 현재로 다가왔으며, 각 나라는 승자독식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주요 선진국은 자국의 전통적인 장점을 기반으로 다른 분야로 확장?융합시켜 나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속한 변화에 얼마나 선제적으로 잘 대비하는가에 따라 미래 일자리 창출 지도(map)가 달라질 것이다.

광양시는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을 내실화하는 한편,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유경제와 플렛폼 경제 활성화 및 기술과 복지의 융합을 통한 新복지 패러다임(paradigm) 변화로 특정 계층을 위한 시혜적 복지에서 시민의 기본 생활 보장 및 삶의 질 향상, 일자리가 최상의 복지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일자리 복지 기반을 확고히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사회 혁신이 사회복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인식으로 경쟁과 기업가 정신을 통한 혁신복지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 할 것이다. 

광사협은 앞으로 복지경영의 개념을 복지 분야에 적용하여 자원의 효율성의 극대화와 경제적 가치와 동시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인적?물적 자원 동원에 복지와 경제를 융합하는 복지경영을 확립하려고 한다.

광사협은 민간복지를 육성?지원하기 위하여 민간-공공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사회혁신 과정과 사회적 경제에서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 취약계층을 넘어 전 시민을 위한 광양시사회복지협의회로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지역사회문제 해결과 연계하여 기업의 사회적 가치 제고를 통한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지역현안에 대한 복지 이슈를 발굴하여 민간 물적?인적 자원과 연계하고, 예산집행 및 프로젝트 실행, 평가 및 피드백의 역할까지 수행하려고 한다. 

개인이나 조직의 경쟁력은 소통과 협업을 통한 과감한 변화를 해야 만이 생존할 수 있다. 아는 것이 힘인 시대는 가고, 생각이 힘인 시대가 돼, 상상력, 창의성, 기획력, 네트워킹 등 새로운 가치는 생각하는 힘에서 나온다는 시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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