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 반대대책위원회가 광양시의회의 발전소 건립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힐 것을 압박했다.
지난달 26일 광양만목질계화력발전소반대 대책위원회는 광양시청 열린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광양시의회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자리를 가졌다.
대책위는 이날 시의회를 향해 “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광양만 목질계화력발전소 개발 관련,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회와 수차례 면담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의회에 대한 입장이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광양시민의 피해와 우려에는 관심이 없는 처사이며, 시간 끌기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친환경에너지로 둔갑한 목질계화력발전소에 대한 경제성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6월 황금일반산업단지 내 바이오매스발전소 건설에 대해 시민이 원하지 않은 발전소 건설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으며, 광양시의회은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추진과 관련해 찬반 양측의 의견을 수렴키로 하고 바이오매스발전소 사업자와 시민사회단체 등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광양그린에너지(주)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개발행위허가를 받아 6800억원을 투자해 14만3653㎡부지에 순수 목질계(우드펠릿)를 원료로 사용하는 220MW급 발전소다. 황금일반산업단지 내에 건설예정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인근에 5만1000여 명이 거주하는 광양읍과 골약동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환경영양평가를 거쳐 내년 발전소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