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전남동부 경남서부지부는 지난 3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본부 앞에서 노조 근로자 사망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달 31일 SNNC 설비 현장에서 KC코트렐 일용직 근로자가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9시30분경 발생했으며, 사고 근로자는 작업 준비 중 가슴이 답답해 누워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자 동료 작업자들이 마시지를 최초 시도 했다.
이후 KC코트렐에서 작업자의 상태를 확인 후 심폐소생을 실시, 포스코 119에 신고를 했고 사랑병원으로 후송 됐지만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
이번 사망 사고와 관련해 플랜트 노조는 “모든 사고는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이번 사고도 포스코 119의 늦장 출동으로 인해 초기 대응이 미흡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철내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이제는 포스코가 직접 나서서 책임져야 되며, 이를 위해 대대적인 안전에 대한 투자와 인력,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대개혁을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통해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사측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노조 측에서 말한 것과 달리 출동 후 골든타임이라고 볼 수 있는 15분안에 119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병원 후송 후 사망에 이르렀다. 유족들의 마음을 이해가는 바가 있지만, 늦장 출동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 근로자는 지난달 17일 광양 산소공장에서 응급후송 이력과 18일 입원 병력이 있으며, 24일 심혈관 관련 진료를 받았다. 당시 주치의는 약물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처방을 받고 31일이 출근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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