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대교 해변관광 테마거리 조성사업 전문가 자문회의가 지난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장재규, 이승우, 임의제, 정순영 자문가들이 참석해 이순신대교 해변 테머거리 조성에 대한 대상지 탐사 및 용역 보고 후 자문 순으로 이뤄졌다.
임의제 경남과학기술대학 교수는 “삼화섬은 중마동과 금호동이 마주보는 천혜의 장점이 있다. 이 점을 살린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용역에서 시설들에 대한 집중도를 어떻게 연계할지 마스터 플랜이 필요해 보인다. 구슬을 어떻게 꾀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삼화섬은 돛대 같은 조형물보다는 자연 그대로 원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으며, 삼화섬을 잇는 양쪽 공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보행네트워크 구축, 지역의 아이덴티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순영 (주)플레이랩 소장은 “테마거리 사업에 중심이 되는 게 없다. 특히 이순신대교가 주제인데 이순신대교는 보이지 않고 중심이 되는 테마가 없어 아쉽다. 또한 오브젝트에 대한 감상 장소가 필요해 보인다. 관광개발의 경우 코스 개발이 중요한테 코스 개발도 보이지 않는다. 포켓파크도 이용자 입장을 고려할 때 화장실 하나를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어저 쇼의 경우 거리가 너무 멀어 연결될지 의문이며, 긴장감을 풀어줘야하는 장소,  힐링이 필요한 곳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주)희림종합건축 본부장은 “지역 특화에 집중할 경우 발전 가능성이 부족하며, 그런면에서 대부분의 공통분모를 찾아 테마를 설계했다고 나쁘다고 할 수 는 없다. 다만 용역자료에는 기획만 있고 구체적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용역결과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상상이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관광 타켓보다는 지역 활성화가 선행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며, 보행네트워크 같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연결성과 공간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용역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컨셉을 결정하기 어려움이 많았다. 전문가들의 자문에 대해 감사하며, 좀 더 구체적인 대안 제시까지는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 그동안 의견으로 제시된 내용들과 함께 기본계획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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