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도시에는 그 도시의 브랜드파워 랜드마크가 있다.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영국 런던의 타워브릿지, 중국 베이징의 만리장성,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러시아 모스크바의 바실리 성당은 바로 그 나라의 상징이요 관광산업의 핵심동력이 되어 주고 있다.

광양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많은 광자원 중에서 광양에 가면 꼭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아직까지 우리가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여수 오동도와 밤바다 그리고 케이블카, 순천의 천만정원과 갈대숲, 이 모든 것들을 아울러 전망할 수 있는 세계 최고(最高)의 전망탑이 이제 우리 광양에 꼭 필요 하다고 보는 이유다. 

다행이 우리 광양시에는 세계제일의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다. 하루 5만6천톤 년간 2천만톤 이상 고품질 자동차 전문 강판을 생산하는 세계최고의 제철소가 광양에 있다는 것은 우리 광양의 자랑이요 광양의 자산이기도 하다. 광양제철소가 21세기 미래 성장동력을 갖기 위해서도 이제는 관광산업과 접목해야 한다. 제철소에서 생산된 철을 소재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를 건설 한다면 그 기술력과 상징성에서 기업의 이미지와 홍보효과는 수조원의 부가가치를 가져 올수 있다고 본다. 

지금 현재 광양의 구봉산 전망대는 두 가지 의미에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하나는 고려시대부터 왜적의 침략을 막아내던 주요한 통신수단인 봉수대가 있었던 공간적 가치와 함께 임진왜란(1592.4.13-),정유재란(1597.1-1598.11.19)의 마지막 격전지였던 광양만전투의 주 무대였으며 이순신장군께서 순국하신 남해 노량의 관음포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역사적 가치를 함께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또한 한반도 백두대간의 마무리 종착지로서 백운산의 정기가 직봉으로 내려와 氣가 응결된 穴자리 이기도 하다.

구봉산 전망대가 있는 골약동 용장(龍藏)마을은 글자 그대로 용이 잠자고 있는 곳이다. 잠자는 용을 일깨워 하늘로 힘차게 승천 하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모든 일에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 하다.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되거나 가장 크거나 가장 높아야 세계의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가 있다. 1903년 하늘을 날고자 했던 꿈과 이상을 가졌던 라이트형제에 의해 비행기가 창공을 날게 되었고 1889년 프랑스혁명 100주년 기념 ‘파리만국박람회(EXPO)’에 세워진 에펠탑은 당시 많은 프랑스국민들의 반대 속에서도 결국 탑을 만들어 오늘날 프랑스의 관광명소가 되게 하였고 1991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세계의 모든 역사는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용기가 역사를 진화 시키고 발전 시켜 왔던 것이다. 

광양의 문화관광 역시 타지역의 좋은 것을 벤치마킹해서 여러 가지 준비도 필요 하겠지만 결국 우리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철과 항만의 도시 광양을 적극 활용하여 광양시와 포스코가 손을 잡고 위대한 도전과 꿈을 펼쳐 나갈 때 광양시는 세계 최고의 전망대를 가진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될 것이요 포스코는 기술력 그 자체만으로 세계최고의 광양포스코타워를 만든 명실상부한 세계제일의 제철소가 될 것이다. 광양시와 포스코가 함께 손을 잡고 문화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총력을 다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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