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시인의 꽃자리란 시는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이렇게 시작된다.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그 자리가 꽃자리라는 구상 시인의 시가 연상되는 꽃자리, 아름다운 상호를 내건 꽃자리는 특별한 떡을 직접 주문 받아 먹음직스런 예쁜 떡을 만드는 떡집과 손수 끓인 쫀득쫀득한 우리밀 칼국수와 구수한 육개장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다.

꽃자리 떡은 떡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유는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최기희 사장이 정성 들여 만든 건강 떡이기 때문, 또 있다. 꽃자리는 설탕대신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달지 않으면서도 맛있다. 그래서 먹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줄을 잇는다.
 
“처음 개업은 몸에 좋은 떡 전문점이었습니다. 각종 영양떡, 각종 인절미, 이바지떡, 약밥, 팥찰시루떡, 찰밥, 단호박꿀떡, 무지개떡, 각종 설기떡, 모시잎 송편 등 다양한 떡을 하다가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간단한 음식점도 같이 운영하게 됐습니다. 떡만큼 음식도 모든 고객들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좋은 재료로 정성껏 대접하겠습니다.”

전통음식연구소에서 건강 떡은 물론 폐백음식, 육포 등을 공부한 최기희 사장, 특별한 떡집을 고집하던 그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꽃자리 음식도 상차림 한다. 메뉴는 우리밀 칼국수 6천원, 육개장 칼국수, 육개장 밥은 7천원이다. 육개장은 포장도 해주며 겨울에는 떡국도 할 계획이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떡집, 맛집으로 거듭나겠다는 최기희 사장, 맛있게 음식을 먹으려고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라는 시가 나올 만큼 깔끔한 분위기와 초롱초롱한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꽃자리는 광영동 부영아파트 삼거리에서 200여m쯤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식사 가능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2시까지 영업한다.

길찾기: 광양시 남산3길 20(광영동)
연락처: 061-793-3543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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