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습니다. 인생은 신나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현실이 그렇지 못해 신나게 살 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건 변명에 불과합니다. 당신이 말하는 현실이란 게 도대체 어떤 것을 말하는지요? 대출금을 다 갚고 나면? 이 세상에 핵무기가 다 사라지면? 국민들 GNP가 5만 불이 넘으면? 자식들이 모두 성공하면? 내 상사가 부처님처럼 싹 변하고 나면? 정치인들이 공약을 모두 지키고 나면? 만약 그런 것들이 해결되어야만 신나게 산다면 우리는 영원히 불행한 삶을 보내고 말 것입니다. 

조물주는 우리에게 하루하루 살아갈 24시간만 선물로 주셨습니다. 내게 주어진 '지금'이라는 시간을 제대로 즐기는 사람만이 또 내일도 즐길 수 있는 법입니다. 신나게 사는 것 역시 어쩌면 연습의 결과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신나게 살겠다고 마음을 다지는 순간, 모든 것들이 신나게 보이는 법이니까요. 삶은 슬픔과 기쁨의 끝없는 변주곡에 다름이 아니죠. 그러니 지금 나에게 어떤 문제가 생겼다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즐기십시오. 당신이 고민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나, 즐기면서 풀어가나 해결 과정은 똑 같기 때문이죠. 그럼요. 삶은 풀어야할 ‘숙제’가 아니라 즐겨야할 ‘축제’ 아니겠어요? 하하하.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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