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설명을 하고 있는 김경희 작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 동안 전시했던 김경희 작가의 염색전이 대성공을 거두며 막을 내렸다.  '광양만을 품은 천년 동백 숲, 천연염색 展'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이번 천연염색전은 그동안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된 평면적인 유화 전시전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회를 끝낸 김경희 작가는 “모든 예술작품이 그렇겠지만 창작의 고통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아름다운 작품은 예술가의 가슴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발효되느냐에 달렸다”며“ 다음 전시회는 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깊이 고민하며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차 방문한 광주고등법원 구회근 부장판사는 “김경회 작가를 오랫동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천연염색의 깊이와 아름다움에 또 한 번 놀라게 됐다”고 감탄했다. 한편 염색전 개회식이 열렸던 지난 15일에는 서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경희 작가의 딸 김수진 바이올리니스트가 축하 연주를 해 참석한 관람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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