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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주체’가 되는 광양을 만들고 싶다김은광 행동하는 양심청년 협의회 회장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7.06.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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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년 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쳐 드디어 발대식을 갖고 출발하게 됐습니다. 일자리와 주거문제 등 청년들의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참신한 청년단체로 뿌리 내리겠습니다”

광양시가 올 한해 시정 최우선 화두를 ‘아이와 청년’에 두고 일자리와 결혼, 주거문제에 대해 우선 해결의지를 강하게 밝히고 청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9세부터 39세의 광양 청년들이 모인 ‘행동하는 양심청년 협의회’라는 단체가 발족됐다. 

청년은 도시의 ‘허리’, 청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돼야 도시가 건강하고 활력이 넘친다. 튼튼한 ‘허리’가 되어 광양을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자고 다짐한 초대회장 김은광(37)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름도 생소한 이들 단체는 2년 전 김은광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일자리 난에서 시작되어 주거, 결혼, 육아까지 이어지는 청년들의 고민과 아픔에서 김은광 씨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진 어머니를 2년 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 어머니께 건강을 되찾아드린 착한 청년 김 씨는 자신과 같은 청년들과 함께 힘을 모은다면 무엇인가를 해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 모임을 만들고 ‘청년이 주체’가 되는 광양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김 씨는 지역에 있는 기존의 다른 청년모임과는 다른 것을 추구한다는 뜻에서 ‘See what we mean’이라는 이색 구호를 내걸었다. “청년의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가 반영되어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동안 광양시가 청년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단지 청년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듣지 못해서 청년에 대한 정책과 기반조성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공단이 있어서 실업률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직난을 겪는 청년들은 많다”며 “그 말은 곧 청년에게 맞는 일자리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다른 지자체들은 타 지역에 나가 있는 청년들을 끌어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취업이든 창업이든 청년에게 맞는 일자리 개혁으로 청년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급선무다”고 강조했다.

광양읍 원도심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라며 도시재생과 문화도시 조성사업도 결국 ‘사람’을  오게 해야 성공한다고 믿는 김 씨의 젊은 광양 만들기의 첫 번째 제안도 ‘젊은 사람이 오게 하는 것’이라며 광양읍 원도심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젊은 사람이 오게 하려면 ‘타 지역과는 다른 차별화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어야 한다. 2020년 우리나라 반려동물사업의 시장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한쪽에는 반려동물 가게, 포토존,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을 주제로 원스톱 상가를 조성하고 다른 한 쪽에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 타운을 조성한다면 일자리도 창출 될 뿐 만 아니라 수익산업으로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고 원도심도 살아 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씨는 “회원들은 아직 젊지만 나름 지역에서 성공한 젊은 자영업자들이 많다. 행동하는 양심청년 협의회는 오직 청년자립과 상생을 위해 지역의 다른 선배 청년단체와도 협력해 광양시가 ‘청년이 주체가 되는 젊고 활기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52명의 청년들은 다음 달 초 광양읍 옛 경찰서 부근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활동을 개시한다.

‘광양에서만 머물지 않고, 멀리 내다보고, 마음을 크게 열어’ 순천.여수 등 인근 지역의 청년들과도 교류함으로써 젊은 도시 광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하는 김은광 회장과 51명의 광양 청년들이 ‘무엇을 하는지’ 시민들은 잘 지켜봐야 할 일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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