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세관(세관장 김영우)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발생시킬 수 있는 수입 목재펠릿 등을 2016년 1월부터 집중 점검해 N사(경남 진주시 소재) 등이 부정수입한 목재펠릿 등 283만톤, 약 7000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목재펠릿의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어 불량 목재펠릿이 국내에서 연료로 사용될 경우 환경을 오염시키고 국민건강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단속실적으로 광양세관은 시중유통단계에서 지난해 1월경부터 산림청과 협업하여 수입내역과 품질검사 내역 분석을 통해 조사대상 업체 28곳을 우선 선정한 후, 광주·광양·여수세관이 참여하는 광역조사 TF팀을 구성, 집중 조사한 결과 N사 등 24개 업체가 목재펠릿 등 283만톤을 부정수입하여 화력발전소 등에 납품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세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아울러, 세관은 통관단계에서 2016년 3월부터 산림청과 협업검사를 실시해 유해성분 과다 함유 등으로 품질이 불량한 목재펠릿 8000톤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수입업자가 당해 수입물품으로 품질검사를 받지 않고, 품질이 우수한 다른 목재펠릿에서 채취하거나 해외에서 별도 수령한 정상 시료로 품질검사를 신청해 부정수입한 사례와 비소·카드뮴 등 유해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품질검사 합격이 불가능한 것을 알고서도 수입통관을 시도한 사례다.
또한, 품질이 낮은 산업용·발전용의 3~4등급 제품을 가정용인 1등급 제품으로 품질을 허위 표시한 사례 등이다.
한편 관세청은 이번 단속을 계기로 통관단계에서 불법·불량 목재펠릿 제품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세행정상 제도개선과 함께 관계기관과 정보 공유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