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매화원(원장 유진) 이용장애인 29명과 결연가정 29팀이 함께 하는 ‘행복나눔 한마음체육대회’가 지난 4월에 열렸다. 아름다운 가게에서 후원하고 광양매화원에서 주관하는 “행복나눔 결연가정 연계사업”은 장애인거주시설 지적장애인들의 열악한 가족 관계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결연가정을 연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6년 11월부터 시작되었다. 

이 사업은 1명의 장애인과 1개의 결연가정이 한 팀을 이뤄 1박2일 동안 결연가정을 체험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다양한 미션들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또한 한마음체육대회 행사를 통해 그 동안 미션 수행 결과를 발표하는 가족신문 전시회를 여는 등 정서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결연가정에 참여한 모 가족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무너지고, 지역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며 “함께 참여하는 결연가족 모두가 회복되고 치유되는 감사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유진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매화원은 꾸준히 이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결연가정의 소외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매화원은 1998년 9월 1일 설립되어 광양지역 내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적장애인들에게 삶의 기본적인 의식주와 다양한 재활교육 및 지역사회 참여활동을 지원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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