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입맛은 꽤나 보수적이다. 그래서 친절한 것은 기본이고 맛있고 멋스럽고 무엇인가 특색을 지닌 음식점을 찾아 나섰다가 괜찮은 음식점을 만났을 때 싱싱한 쾌감을 느끼며 깨꽃 같은 웃음을 웃는다.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은 눈이 먼저 즐겁고 입이 즐겁다. 그 맛을 못잊어 단골이 생기고 단골 취향에 따라 주인은 무엇을 더 대접할 지 알고 입맛에 맞는 메뉴를 덤으로 준다. 사람 만나는 재미, 단골들의 끈끈한 정, 이런 것들이 어우러질 때 식당 운영의 재미를 느낀다는 박안나 사장, 그는 계절별로 다양한 상차림을 소개했다.

맛있는 음식을 예쁘게 차려내어 대접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산내들 한정식은 계절마다 메뉴가 바뀐다.
“겨울에는 꼬막정식이 단연 인기며 산내들 하면 꼬막정식으로 유명합니다. 여름 메뉴는 제육쌈밥, 굴비구이정식이 인기 메뉴입니다. 10년 넘게 한정식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예쁜 음식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라고 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음식은 맛있게 먹는 사람도 행복하지만 감칠 맛나게 요리하는 행복 또한 큽니다.”

단골손님이 주를 이룬다는 산내들 정식 메뉴는 1만원 산정식은 전체요리 7가지+생선구이밥상, 1만5천원 내정식은 전체요리 10가지+생선구이밥상, 2만원 들정식은 코스요리 13가지+생선구이밥상, 3만원 특정식은 코스요리 16가지+생선구이밥상, 겨울 인기메뉴인 꼬막정식은 1만8천원이며 전체요리 6가지+밥상이 차려진다.
점심 특선메뉴는 제육쌈밥정식 8천원, 갈치구이정식 1만2천원, 굴비구이정식 2만원이 있다.
내정식, 들정식은 2인 이상 가능하고 특정식은 3인 이상일 때 가능하다. 음식 종류가 많아 어느 것을 주문할지 걱정된다면 살짝 주인을 불러 묻는 것도 센스다.

대추 말아서 화전을 붙여 내놓고 몸에 좋은 인진쑥차를 대접하는 산내들은 아늑한 카페 분위기다. 산내들은 많은 음식이 나오는 만큼 예약은 필수, 예쁘고 푸짐한 한 상차림으로 대접 받고 싶다면 산내들 한정식을 추천한다. 산내들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다.

길찾기: 광양시 중마용소6길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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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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