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가 26일 7번째 자동차 강판 생산공장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7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 준공식에서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연산 50만톤 규모의 광양 7CGL은 지난 2015년 착공해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당초보다 2개월 빠르게 조기 준공됐다.
포스코는 이번 광양 7CGL 공장을 건설할 때 발주,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대형 엔지니어링사와 건설사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 자력 엔지니어링으로 수행해 투자비용도 대폭 절감됐을 뿐만 아니라 준공 기간도 단축시키며,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 과시하게 됐다.
7CGL에서는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생산에 특화된 공장으로, 생산된 AHSS는 폭스바겐, GM, 르노닛산,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AHSS는 일반 자동차강판보다 무게는 10%가량 가볍고 강도가 2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강으로 자동차사에서는 강도가 높은 AHSS를 사용하면 차량 제작 시 투입되는 강판량은 줄이면서도 강도는 충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포스코는 AHSS강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기가파스칼급(1000MPa) 초고장력강 생산설비를 추가로 구축해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맞춰 제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광양의 7CGL을 비롯해 태국, 중국 등에 CGL공장 신설을 통해 국내 7곳, 해외 6곳 등으로 CGL공장을 확대 운영하고 해외 가공공장들과 긴밀하게 연계해 전세계 자동차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해 2018년 이후 1000만톤 판매 체제를 완성해 세계 최고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강판 수요 증가에 맞춰 자동차사 고객사들의 Needs에 부합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World Class 수준의 탁월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적극 매진할 계획이다. 또 설비의 성능은 전 직원이 일심동체로 더욱 업그레이드해 회사가 올해 목표로 하는 월드프리미엄(WP)제품 생산 비중 60% 달성에도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전 세계적인 철강시장 침체기에 독자적으로 보유한 제품 경쟁력을 통해서만 미래의 생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철강기술 개발에 매진해 오고 있으며, 최근 ‘기가스틸’ 즉, 인장강도가 1기가파스칼(GPa) 이상인 제품,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을 홍보하고 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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