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리에 신두(新頭) 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처음 입촌 했다고 전하고 있으나 그게 언제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박씨들이 임란을 겪었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것으로 미루어 1592년 이전부터 살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처음 터전을 잡았던 박씨는 망하여 이주하였고 지금은 김씨?이씨?장씨 등이 많이 살고 있다. 마을 원래 이름은 신풍(新豊) 또는 ‘신풍쟁이’였는데 후에 행정상의 지명으로 신두가 되었다.

신두라는 이름은 1975년에 신풍(新豊)과 해두(蟹頭)를 병합하면서 양마을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되었던 것인데, 후에 신두와 해두가 분리되었는데도 여전히 신두라는 이름이 남아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본래의 이름인 신풍(新豊)으로 해야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나마 ‘신풍쟁이’라는 이름이 많이 불러지고 있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신풍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삼국지에서 차용借用)한 것이며, 한나라 태조가 아버지인 태상왕을 고향에서 수도로 모셔오는데 태상왕이 고향을 떠나는 것을 매우섭섭하게 여기므로 수도의 한구석에다 태상왕과 같이 살았던 이웃사람들과 함께 이주시키고 고향풍성시(豊成市)의 이름을 따서 그곳을 신풍이라 하였다고 전한다. 마을사람들은 이 신풍이라는 이름을 정당화하기위해 마을에 선황비(先皇碑)를 세워 매년 제사를 드렸다고 한다. 하지만 자유당 때 세승사람들과의 마찰로 파괴되었다가 후에 복구 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근 마을 이장의 말에 의하면 몇 년 전부터 제사를 지내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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