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야경

지난해 12월 포항 12경(景) 중 하나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간 경관 조명이 6년여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포항제철소의 야견 경관은 굴뚝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포항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관광자원으로 주목받아 오고 있다. 포항제철소 경관조명은 총 3.2km 구간을 1500여 개의 친환경 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교체하고, 제철소 용광로를 상징하는 고유 색채를 구현하기 위해 금빛을 테마로 구조미, 색채미, 입체미를 부각시켰다. 포항제철소의 야관 경관이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면서 지역 명소는 물론 관광 상품으로까지 이어지며, 경관 조명이 잘 보이는 포토존 지역은 매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또한 포항시 항구동의 선착장을 출발해 송도해수욕장, 포항제철소, 환호해맞이공원, 영일대해수욕장 등의 코스를 운항하는 크루즈를 통해 불꽃놀이와 선남선녀 선상미팅, 디너쇼 같은 다양한 이벤트들이 펼쳐지면서 포항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어 이번 개선 사업을 기념하고 포항의 관광명소를 널리기 위해 ‘포항의 빛과 철’이라는 주제의 사진 공모전도 개최해 더욱 제철소의 경관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한 시민은 “제철소가 단순히 쇠를 생산하는 공장이 아닌 경관이라는 접근 방식이 신선한 것 같다. 공장 야경에 야간경관을 덧칠하니, 공장에 대한 이미지도 개선되고, 관광 상품 등 다양한 활용으로 도시 경쟁력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되는 점이 나타나고 있다” 며 “광양시에서도 광양제철소를 관광 자원화시킬 수 있는 묘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광양에서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야간 경관사업을 검토해 나가고 있으며, 시민들의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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