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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大統領)이 아니라 대통령(大痛領)이었다-46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7.03.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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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결국 파면당해 개인 사저(私邸)로 돌아갔다. 그러나 박 전대통령은 끝내 반성하거나 참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는 집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친박 단체 회원들과 웃음을 나누는 등 여유를 보였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대다수 국민들은 다시 한 번 실망을 금치 못했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국민통합을 위한 어떤 말도 내비치지 않고 오히려 헌재의 판단에 따를 수 없다는 발언을 일삼았다는 사실이다.

결국 그는 또 한 번 대다수 국민들 마음을 유린(蹂躪)한 꼴이 되고 말았다. 대통령(大統領)이란  문자 그대로 국민들을 하나도 묶어(?)주고 또 부족한 부분을 채워(充) 주는 게 목적인데 그는 마지막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거느릴 통(統)’자가 ‘실 사(?)’자와 ‘채울 충(充)’자로 구성된 이유다. 그리고 통(統)자는 ‘실핏줄’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다 알다시피 핏줄 하나만 막혀도 사람은 제 구실을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임기 내내 고집불통으로 오기를 부렸던 그는 말 그대로 국민들에게 큰 아픔을 심어준 ‘대통(大痛)령’에 불과했다. 이젠 그가 고통을 느껴야 할 때다.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나 간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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