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79년 1월 30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성장을 통한 균형발전을 위해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 정부기관이다. 300만 중소기업의 도전과 성장을 뒷받침하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케팅, 국제협력, 인재양성, 기업진단, 기술지원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종철 지부장을 만났다.

창업기업·소기업 중심의 정책자금 공급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연간 약 8조 9천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5조의 사업비로 민간 금융권이 지원을 기피하는 창업기업·소기업 중심의 정책자금 공급을 통해 경제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진주에 본사가 있으며 전국 31개 지역지부, 5개 연수원을 두고 있고 전남동부지부는 ‘06년 8월 개소한 이래 3개시(순천, 여수, 광양), 5개군(곡성, 구례, 보성, 고흥, 장흥)을 관할지역으로 2016년 기준 836억 원의 정책자금 융자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곧 국가경제의 미래입니다. 따라서 정책자금, 기업건강진단, 글로벌 마케팅 지원, 인재양성사업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큰 힘이 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자생력 강화와 글로벌화가 핵심목표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원동력인 중소기업 육성이 곧 국가 경제의 성장이라는 자부심으로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세계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국면으로 접어들며 중소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한층 어려워진 것이 현실입니다. 앞으로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중소기업들도 거센 변화의 물결 앞에 놓일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구축을 통해 중소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와 ‘글로벌화’를 핵심목표로 하여 글로벌 강소기업의 육성과 고용확대에 힘을 쏟고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성과를 내기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연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소기업 Best Partner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지부장은 적극적인 내부혁신과 소통으로 신속한 서비스, 공정하고 청렴한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객 맞춤형 ‘무한(공공)서비스 제공’
 “‘무한(공공)서비스 제공’은 고객의 애로사항 또는 손톱 밑 가시를 해결하기 위해 중진공 사업뿐만 아니라 타 유관기관의 사업까지 안내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중소기업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정보 제공을 함에 따라 관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또 정책자금 지원기업의 신규고용 촉진을 위해 고용 창출한 중소기업의 경우 인원 1명당 0.1%p, 최대 2.0%p까지 1년간 금리우대를 제공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층 취업난, 인력 미스매칭이 심각해짐에 따라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순천공고, 여수공고 등을 대상으로 기업-학생 1대1 면담방식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의 안정적 취업과 인력수급에 애로를 겪는 관내 중소기업에 우수인재 유입을 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고객에 대한 친절, 청렴, 경청,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무한(공공)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이종철 지부장은 고객이 만족을 넘어 감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광양 소재 기업 66개사 정책자금 지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등 연계사업을 펼쳐 올해 광양 소재 기업 66개사 22,266백만원 정책자금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포스코 중심의 철강업체와 항만 중심의 물류 보관 및 운송업 등 산업구조조정 5대 산업 중 하나인 철강분야는 조선 수주감소, 저유가로 인한 에너지개발 수요 침체로 후판, 강관 등 공급과잉이 우려되어 일시적 경영애로에 직면한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정부정책 지원에서 소외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 서포터(현장 맞춤형 멘토링)로 활동하며 정부지원 시책 안내 및 기술, 경영 현장 원포인트 레슨, 정책건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정책지원 양극화 해소를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랑모아 행복나눔’ 통기타밴드 결성 공연 봉사
“저희 직원들은 잦은 순환근무로 인해 타지에서 온 직원이 많아 2014년 가을부터 일과 후 취미활동으로 기타를 배워 매년 물품지원, 나들이 동행봉사를 통해 인연을 맺어온 지적장애인요양시설인 참샘동산에 기타를 치며 노래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적장애인들에겐 그 어떤 후원물품보다 진심으로 함께 즐기고 어울리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이종철 지부장은 ‘사랑모아 행복나눔’ 통기타밴드를 결성해 처음엔 일회성으로 시작했으나 원생들의 환호하는 모습을 보며 지속적인 공연봉사를 하고 있다.

기대하지 말고 기여하라
“우리들은 관계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물질적, 정신적으로 무엇인가를 주게 되면 그에 대한 대가와 보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에 대한 대가나 보상이 오지 않는다면 기대에 대한 실망이 크고 실망을 넘어 원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돕고자 하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기대는 상처를 주고 기여는 온기를 쌓게 해주는 공동체가 지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든 일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뜻하는 말인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신념으로 주어진 업무에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긍정과 적극적인 자세로 공직생활을 한다는 이종철 지부장, 그는 기대하지 말고 기여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며 기여하는 긍정의 에너지는 곧 행복에너지로 돌아오더라며 활짝 웃었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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