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4일 오후4시 포스코센타 4층 서관에서 국내 최고 안전 리더십 전문가인 허남석 회장이‘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출간기념회를 갖는다. ‘안전과 긍정, 감사’가 선순환하는 고유의 기업 문화가 산업현장 전반에 정착되어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허남석 회장을 취재했다.

긍정, 감사를 통해 기업 지속적으로 성장
평생 산업현장 일선에서 발로 뛰어온 허남석 회장은 안전리더십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이 책에 자신의 모든 현장경험과 리더십 노하우 그리고 연구 성과를 담아냈다.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는 ‘안전리더십(Felt Leadership)’을 통해 일터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나아가 ‘긍정, 감사’를 통해 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새롭게 인생 2막을 여는 시점에서 “치열한 성과 경쟁에 파묻혀 효율만을 추구해야 생존할 수 있던 시대를 지나 다음 세대의 번영을 위해 사회적 갈등을 완화하고 시민의식으로 개혁을 이루는 선진화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는 책임감 하에 책 집필을 시작했다는 허남석 회장, 그는 “산업 현장에서는 펠트 리더십, 경영현장에서는 안전 리더십으로 긍정·감사의 리더십과 코칭 리더십으로 형태를 달리할 수 있다. 강조되는 개념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이 세 가지 리더십은 결국 신뢰에 바탕한 진정성이라는 기반 위에서 발휘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해 내고 있다.

기업이 안전해야 국민 생활도 안전해진다.
“우리 사회에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통하고 끔찍한 일은 다시는 반복되어선 안 됩니다. 국민의 안전의식과 한국 사회의 위험에 대한 대응 체제가 일대 혁신을 이뤄야만 하며 특히 기업과 같은 근로 현장에서는 안전 시스템을 확실히 갖추고 조직 구성원의 안전 의식과 행동을 습관화하는 안전 문화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안전한 행동은 안전이 문화로 정착될 때에만 체질화될 수 있습니다. 안전을 문화로 만들 수 있는 주체는 정부와 기업이며 정부와 기업은 경제 행위를 수행하는 주체이자 개인의 삶에 가히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안전해져야 국민 모두의 생활도 안전해지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수많은 기업들이 인간을 존중하고 그에 따라 사회 전체에 생명을 귀중히 여기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에서 보낸 40여 년, 경험은 안전을 향한 혁신의 여정
“1974년 포항제철소 문을 들어섰습니다. 그로부터 서른 해를 현장에서 쇳물이 녹아드는 용광로와 함께 살며 때로는 생명에 위험이 닥쳐 죽음의 문턱까지 가보기도 했고 그 위험을 이겨내는 안전한 방법을 구하고자 무던히도 달려왔습니다.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열정으로 청춘을 보냈으며 제선부장, 제철소장, 포스코 COO/CTO 보직을 맡아 오면서 현장을 떠난 적이 없었습니다. 포스코에서 보낸 40여 년의 경험은 안전을 향한 혁신의 여정이었고 중요한 길목마다 안전이라는 디딤돌에 기대어 뚜벅뚜벅 걸어온 삶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학습과 혁신활동을 통해 모든 직원이 안전의 전문가인 지식근로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끈 것도 이런 이유였습니다.”
식지 않는 용광로처럼 쉬지 않고 일해온 허남석 회장, 그는 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고들은 우연에 의한 것이 아니고 분명 원인이 있었다며 실천과 경험들을 나누고 정리해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내게 됐다고 한다.

‘안전한 내일’을 위해 “마카!”
“날이 갈수록 새로워진다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그 출발점은 안전이다. 안전에 왕도(王道)는 없다”고 말하는 허남석 회장은 각 기업들의 만사형통 안전 이야기를 소개하며 ‘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를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은 감사를 나누면 성과가 커지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지름길은 바로 안전이라며 이 책의 인세는 인생 2막을 새롭게 시작하는 시점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 고군 분투하는 기업의 조직문화 조성에 쓰겠다고 한다.
“고향 마산에서 쓰는 말로 ‘마카’라는 사투리가 있습니다. 전부, 모두라는 뜻인데 마카를 외치면 그 무엇이든 함께 해 나갈 수 있다는 힘이 생깁니다.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러운 이 때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내일’을 위해 “마카!”라고 힘차게 외쳐봅니다.”

제1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국무총리상, CTO부문 기술경영인상,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시절 Finex기술 개발을 주도하여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허남석 회장은 광양제철소장 시절 직원들과 함께 일구어낸 신바람 경영사례를 담은 『강한 현장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가 2010년 경영경제 분야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바 있다. 또 포스코ICT CEO 취임 후 감사나눔 활동을 기업경영에 접목하여 이룩한 기업 통합 성공사례를 『행복한 리더가 행복한 일터를 만든다』로 출간했으며 만사형통의 안전이야기를 담은『안전한 일터가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세 번째 출간이다.

지난 40년간 포스코에 근무하며 산업현장 일선에서 발로 뛰어온 허남석 회장, 논어의 ‘지지자불여호지자 호지자불여락지자(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를 예로 들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는 포스코 경영연구소 사장, 포스코 ICT 대표이사,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광양제철소장, 제어로봇시스템학회(ICROS)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주)남영 코칭&컨설팅 대표이사/회장, (사)행복나눔 1.2.5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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