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3분 한자 인문학
권력은 국민들이 부여해 준 것-32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6.11.16 09:06
  • 댓글 0
   
 

요즘 사람들 입에서 회자 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gate)를 우리말 어순으로 읽으면 가(ga)테(te)가 된다. 이는 박근혜와 최순실이 ‘같은 문’을 사용했다는 뜻이다. 다소 억지 섞인 주장이지만, 두 사람은 물리적인 핏줄만 달랐을 뿐, 이란성 쌍둥이와 다를 바 없었다.

그들의 정신세계가 완벽하게 하나였다는 사실을 온 국민이 눈치 채고 말았다. 고로 박근혜는 더 비참해지기 전에 자진해서 하야(下野)해야 한다.

하야는 말 그대로 야인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들 야(野)’자는 ‘마을 리(里)’자와 ‘줄 여(予)’자로 구성된 글자인데,  줄 여(予)자는 ‘미리 예(豫)’ 자의 약자로도 쓰인다.

그렇다. 그녀의 권력은 국민들이 부여해 준 것이다. 그런 권력을 함부로 남용할 땐 가차 없이 국민들이 다시 회수 간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어야 했는데, 최순실 주술에 걸려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국민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아직도 모른다면 진짜 바보이던가 아니면 제정신이 아니던가, 둘 중의 하나라고 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어 보이는 이유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봉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