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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20 책읽는 여자가 섹시하다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6.10.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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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이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설문조사가 나온 모양이다. 나도 우연히 모 일간지 신문을 보다가 알았다. 자기는 읽지 않아도 남들이 독서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나 보다. 대부분 일이 그렇지만, 어떤 일을 잘하면 할수록 더 잘하게 되는 묘한 법칙이 있다. 책을 좋아해서 꾸준히 읽는 사람은 읽을거리가 더 많이 생기는 이유다. 그래서 한번 책 중독에 빠지게 되면 좀처럼 헤어나지 못한다고 했던 것이다.
 

중세 때만 해도 여자들에게는 문자를 가르치지 않았다. 아니 우리나라는 근대만 해도 대체적으로 여자들에게 글을 가르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책이 사람의 의식을 변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진시황제가 법가 사상가였던 이사(李斯)를 통해 분서갱유를 단행한 것도 이와 유사하다 하겠다. 책이란 단순한 문자를 나열한 게 아니라 사람의 의식을 일깨워 주는 각성제 역할을 해 준다. 그래서 책을 읽게 되면 제일 먼저 자기가 처한 현실에 대해 자꾸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통치자들이 이를 좋아할 턱이 있겠는가.
 

그래서 오늘은 목욕을 이제 막 끝낸 여인이 방바닥에 누워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그려봤다. 책 읽는 여자는 얼마나 섹시한지 모른다. 몸만 섹시한 게 아니라 정신까지 섹시한 여인, 얼마나 큰 매력이 있는지 모른다. 나도 갑자기 저 여인 옆에 누워 함께 책을 읽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물론, 책이 눈에들어 올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흉내를 내 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다 눈이 맞으면(이런 발칙한)...ㅎㅎ 그건 독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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