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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밥심이 최고다-26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6.09.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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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육류 소비량은 급증한 반면 쌀 소비량은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그만큼 밥을 먹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배고픔을 달랜지 겨우 40년 됐는데 쌀이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제 현대인들은 밥심으로 사는 게 아니라 인스턴트심으로 살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애들은 밥보다 패스트푸드를 더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맛있는 것은 기본이요, 먹기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밥은 일단 귀찮다. 쌀을 씻어야 하고, 밥이 익는 시간과 뜸이 돌 때까지 기다려한다. 요즘 같은 스피드시대에 그것을 어떻게 참고 기다리겠는가.

그러나 밥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 전달 매체다. 기운기(氣)자에 쌀미(米)자가 들어 있는 이유다. 이 글자는 ‘기운보낼 희(?)’자와 같은 글자로 밥을 먹어야 기운이 난다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는 한자다. 영어로 쌀을 라이스(rice)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좋은’이라고 하는 나이스(nice)와 스펠링 하나 차이다. 맞다. 라이스야 말로 가장 좋은 나이스다. 이번 추석 땐 다른 군음식보다 밥을 즐겨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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