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광양시 결혼이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이제는 다문화는 우리 시대의 하나의 큰 흐름으로 앞으로 우리의 미래까지 연결될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문화가정은 일반적으로 결혼중개업체를 비롯해 지인 소개, 직접 만남, 사회단체 주선 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광양시의 경우 도농복합도시로 중개업체를 통해 연결되는 경우가 높다.
현재 광양시의 다문화가정은 876세대 2524명의 다문화가족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다문화가정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국제결혼가정의 사회정착과 자녀들의 교육문제 등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으며, 앞으로 가속될 다문화시대를 맞아 서둘러 올바른 다문화 정책에 대한 기틀을 마련해야할 시기로 보여 진다.

더 큰 광양을 위한 자산

정현복 시장은 지난 5월20일 세계인의 날에 참석해 “결혼이민자 여러분이 바로 더 큰 광양을 만들어가는 자산이다”며,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더 큰 광양을 만들어가는 자산’에서 볼 수 있듯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경제적 중요도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광양시에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정책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도 가지게 하고 있다.
현재 광양시에서는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한국어교육, △다문화가족 방문교육사업, △다문화가족 자녀 언어발달 및 평가, △다문화가 이중언환경조성사업, △결혼이민자 통번역사업, △다문화가족 취·창업지원사업(바리스타, 네일아트, 검정고시), △상담, 결혼이민자 정착단계 패키지 사업, △다문화자녀성장지원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광양시는 국제교류 통역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해 각종 광양시 국제교류 행사에서 통역과 안내 활동을 해 오고 있다. 또한 국제 청소년 홈스테이, 민간단체 국제교류, 광양시 기업체들의 국외 비즈니스 활동에도 참여해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독려해 광양시의 통역 인력 자원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취·창업지원사업도 함께 실시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경제적 정착 활동을 돕고 있다.

차별 없는 사회 만들어야 

외국여성과의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은 농촌사회의 가족관계 및 지역문화, 농업경영구조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가장 애로사항으로는 서툰 한국어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 이주여성 출신국가의 문화와 우리나라 문화 간의 차이에 의한 갈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언어 및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다문화가정 1세대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자녀의 정서발달과 인성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사회적 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중요한 도화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주여성들과 그 자녀를 비롯한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이나 우리나라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또한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상대국 언어, 문화, 풍습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가족 공동참여 프로그램을 확대·보급 방안을 마련해 다문화와 사회적 장벽을 점차적으로 낮춰 시민들에게 스며들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지속적으로 결혼이민자들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 사회적인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다문화시대의 흐름은 앞으로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광양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문화주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시민들의 개방적 사고와 인식변화가 필요하며,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포용할 때, 광양시의 숨겨진 도시 성장동력으로 작용해 광양시 경쟁력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손경화 광양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센터는 여성가족부로부터 지정받아, 학교법인 청암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전문지원기관으로써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상담,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을 하고, 지역 공동체의 다문화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통합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건강한 다문화사회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족의 친밀성과 건강성 향상을 위해 다문화가족을 둘러싼 미시환경과 다양한 사회 환경과의 유기적 관계를 연결 짓는 사회적 지원체계의 징검다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다문화가정과 저희 센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건강가족의 길라잡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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