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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철 호 광양YMCA이사장“20년 동안 받은 사랑,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 조경심 기자
  • 승인 2016.05.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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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광양YMCA가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3월 29일 광양YMCA 11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이사장은 대표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라며 광양YMCA가 사회에 좋은 환원사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어둠이 있는 곳에 빛을 발하는 광양YMCA로 거듭나 어려운 사람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정철호 이사장을 만났다.

한국YMCA는1903년 10월 창립
“YMCA는 1844년 영국 런던에서 조지 윌리암스(George Williams)와 그의 친구들에 의해 창설되었습니다. 조지 윌리암스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성실하고 사려 깊은 청년이었고 그와 함께한 창설자들은 감리교, 독립교, 장로교, 성공회에서 각각 세 명씩 골고루 소속되어 있었으며 창설초기 YMCA운동은 대부분 성경연구와 기도회였습니다. 이후 일반청년들에게 문호가 개방되고 YMCA의 목적은 젊은이들의 영적, 정신적 상태의 개선과 지적 상태 개선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YMCA는1903년 10월 황성기독교청년회의 창립을 기점으로 현재 70여개 지역에서 YMCA가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초창기 한국YMCA의 사업은 교육이었습니다. 야학과 함께 학관의 중점은 실업교육이었죠.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그릇된 관념을 깨고 공업과 상업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장차 이들이 한국을 부흥시킬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시작했습니다.”

‘시민사회 인프라’구축과 ‘정치적 공론장’마련
“한국 YMCA의 운동은 교회와 사회의 경계에 그물을 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운동, 토론회와 만민공동회를 통해 개화개혁운동의 공론장을 개척한 독립협회운동의 계승자로 이 땅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YMCA 출범이래 덕, 지, 체 사교의 훈련을 통해 새로운 사회의 주체를 길러내는 ‘문화적 공론장’을 형성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인프라’구축과 ‘정치적 공론장’을 마련해 민족의 독립과 국가의 부강대업을 도모하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또 학생YMCA는 한국 최초의 근대적 학생운동 단체인 협성회의 후신으로 등장해 한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닌 학생운동 단체이자 기독교 사회운동의 가장 유력한 지도력을 배출했습니다. YMCA 농촌사업은 YMCA운동의 토착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향촌YMCA라는 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광양YMCA는 1996년 7월 12일 창립하여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최우수 운영기관 선정
“2015년 광양YMCA에서는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었던 ‘을’의 눈물을 닦아드리고자 개소한 시민중계실운영입니다. 시민중계실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하소연 할 것은 있는데 누구와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벗이 되어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해결해 주는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또 청소년문화센터와 청소년문화의집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방과 후 혼자 지내야 하는 형편에 있는 청소년들입니다. 이 청소년들을 위해 기본교과 학습,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전문선택 학습, 상담, 급식 등을 지원하여 청소년문화센터가 2012년에 이어 2015년에도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청소년문화의집은 2014년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YMCA에서는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 동아리를 비롯해 30여개의 동아리 500여명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살려 활동, 청소년 활동의 장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학교를 떠날 위기에 있거나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바르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현재 검정고시를 통해 학교를 졸업하고 진로를 찾은 청소년이 84명입니다.”

올해는 새로운 역사 준비하는 시기
“20주년이 되는 올해는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새로운 역사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정신없이 달려온 20년의 역사를 차분히 정리하는 일을 할 계획입니다. 창립준비위부터 현재까지 광양YMCA를 있게 하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초대 문명섭 이사장님을 비롯해 증경이사장님들. 이사님들, 직원들, 특별히 헌신하신 회원님들을 기억하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도 스무살이면 성인입니다. 광양YMCA가 지역사회, 시민과 같이 나누는 일과 스무살 청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시민단체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여 한국YMCA의 목적 그대로 이 땅에 생명의 물결, 평화의 바람이 가득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도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은 누구나 될 수 있다
YMCA 회원은 누구나 될 수 있다. 회비는 월 3천원부터 원하는 만큼 자유스럽게 내면 된다.
“기차 바퀴처럼 둥굴게 굴러가게 하는 것이 YMCA 정신이고 힘입니다. 20년 동안 각종 일을 도맡아 해온 김정운 사무총장과 이사진들의 경험을 토대로 정책결정을 하고 생명과 평화에 기준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광양YMCA는 3년 이상 회비를 내는 회원은 320여명, 일반회원은 800여명이며 올해는 기업회원도 모집하고 있는데 유니테크가 광양YMCA 기업 1호 회원입니다.”

태인도가 고향인 정철호 이사장, 광양제일교회 장로이기도 한 그는 공학박사이며 광양YMCA 창립준비 멤버로 20년을 활동해오다 이번에 이사장에 선임됐다. 정 이사장은 포스코ICT를 30년 근무하다 정년 퇴임했다.

조경심 기자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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