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재 詩나브로
삶의 노래강 현 수 詩
  • 광양경제신문
  • 승인 2016.03.25 09:47
  • 댓글 0
   
  비내린 다압매화마을 

지금 나는
지구의 자전소리를
듣고 있다
멈출 수 없는
그의 노래를
댓잎 그 숨결 들음같이
새겨 듣고 있다

바람소리 보다 더 여려
잠자리 날개 보다 더 얇아
알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 순간에도
지구는 자전소리를
스스로 만들어 보내고

내가 사는 별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목젖을 건드려
또 다른 별이 되는 밤

지구는 
긴 두레박을 내려
스스로
지구 밖 우주의 물을
길어 올리면

우리는
그 물에 목을 축이며
삶이 깊어가는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푸른 빛을 내며
지구가 들려주는
스스로의 노래를
아들아
너도 듣고 있느냐

광양경제신문  webmaster@genews.co.kr

<저작권자 © 광양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양경제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