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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친절하셨습니까?
  • 이지성 기자
  • 승인 2016.03.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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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공무원들은 대부분 친절하다. 친절한 공무원을 만났을 때는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대방의 친절을 싫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이웃 같기도 하고 행정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생긴다. 이것이 바로 친절한 행정의 긍정적인 효과 중 하나다.
하지만 때로는 불친절한 모습을 보이는 직원들때문에 원망을 듣기도 한다. 그동안 광양시가 추진해 온 일들을 비춰 봤을 때 이런 지적을 받으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 법 하지만, 광양시 공무원 내에는 여전히 불친절한 공무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민원 게시 글들을 살펴보면 끊임없이 불친절한 공무원들로 인하여 민원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민원인은 “열 번을 방문하면 열 번 다 기분이 정말 상한다. 귀찮은 듯한 표정과 행동에서 기분이 상하고 동료 직원의 서툰 일처리에서도 한숨 쉬는 것을 보며 정말 불편했었다. 또 나이 든 어르신이 잘 못 알아들은 것에 대해 짜증내는 것도 보기 안 좋았다.”며 불친절한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 민원인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서비스 센터같이 과한 친절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업무를 보러 갔을 때 민원인을 자기보다 乙인 사람 대하듯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와 비슷한  민원 글들은 광양시 민원 게시판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본 기자도 직업 특성상 여러 공무원들을 접하게 되는데 친절하고 좋은 공무원들도 많지만, 가끔은 불쾌한 답변들을 듣기도 한다. 불친절한 공무원의 경우 특히 보이지 않는 전화기 너머의 친절은 더욱 찾아보기 힘들다.
때로는 담당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화 연결이 담당자를 찾을 때까지 미뤄지며, 같은 질문을 수차례 반복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단순한 질문에도 말할 때 마다 전화기 너머로 “하~아”와 같이 긴 한 숨과 뜸을 들이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기분이 나쁜 것을 떠나 집안에 우환이 있는지 걱정됐을 정도이며 민원인들에게는 오죽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공무원들에게는 민원인들이 자기입장만 주장한다고 억울해 할 수도 있고 악성 민원 한사람 때문에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낙인이 찍혔다 원망할 수 있다.
본 기자가 소수의 불친절한 공무원으로 인해 광양시 전체가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불친절한 공무원도 본인 스스로 친절한가 되물으면 스스로 친절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광양시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전국 최초로 공무원 친절을 다짐하는 ‘공직자 친절서비스 헌장’을 선포한 만큼 본인이 제공하는 친절과 민원인이 받아들이는 친절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다른 직원들의 명예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공직자 스스로 '오늘 하루 나는 친절했었나' 되돌아 보기를 바란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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