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근 지부장

“찾아가는 음악회를 만들어 대중가요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 황수관 가수협회 지부장의 고백이다. 요즘 그는 가수협회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주정욱 전 지부장님께서 애써 주신 덕분에 광양시가수협회가 그래도 이렇게나마 발전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가수협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도 한 때는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던 적이 있었다. 아버지가 어렵게 마련해 준 돈을 가지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는데, 세상 물정을 모르는 바람에 사기를 당해 큰 고생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 서울에 머물면서 친분을 쌓았던 연예인들이 지금은 든든한 후원자 겸 조언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는 중앙무대에서 가수로 이름을 알린다는 게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한 후 고향으로 내려와 생업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자 다시 노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이렇게 가수협회지부장을 맡게 됐다.

그는 가수협회지부장이 되기 전에도 개인 사비를 털어가며 봉사하는 데도 앞장서 왔다. “음악처럼 우리 마음을 윤택케 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것은 없다”고 말한 그는“ 정말 가수들이 제대로 된 활동을 할 수 있는 음악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지역 가수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신인들을 발굴해 중앙무대에 설 수 있는 길을 여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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