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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지층 속으로 사라지는 2015년-97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5.12.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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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시간의 지층을 들여다보면 각기 다른 자신의 얼굴을 발견하게 된다. 시간도 고유한 자기만의 지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0대 시간은 마냥 꿈만 꾸어도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고 20대는 방황과 반항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30대는 가정을 일구며 열심히 사회에 적응하는 얼굴을 하고 있다.

시간은 영원히 변함이 없는 데 우리만 태어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셈이다. 그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글자가 바로 때 時자다.

이 글자는 해 日(일) 자와 절 寺(사) 자로 구성 돼 있는데, 절 사(寺)자를 갈지(之)자와 그칠 지(止)자로 해석하기도 한다. 해가 뜨고 지는 가운데 생의 종착역에 도달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글자인 것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시간을 의미 있게 사용할 줄 안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 가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드는 것만이 자기 인생의 지층을 아름답게 만드는 방법이다. 1년을 시간으로 환산해보면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다. 2015년이라는 시간이 또 역사의 지층 속으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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