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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는 물음에서 시작하는 법-95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5.12.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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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들은 창조라는 말만 들어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창조는 비범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조는 물음에서부터 시작하는 법이다.

우리가 그처럼 강조하는 ‘학문(學問)’도 ‘배우고(學)’ ‘묻는(問)다’는 의미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교육 현실은 학(學)만 있지 문(問)이 없는 게 문제다. 아니, 問이 실종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테다. 이처럼 問이 없다 보니 ‘창조의 門’을 찾지 못한 채 그렇게 헤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질문을 던질 때,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모습들은 더 이상 당연하지 않는 것으로 다가오게 되는 법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학교라는 교육기관도 결국은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기술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수업이란 수 없이 묻고 또 묻는다는 의미로 보아도 무방하다. 물음이 제거된 모든 교육은 똑똑한 바보들만 양산하는 지식공장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시 물음을 되찾아야 한다. 정말 묻고 싶은 것들이 가슴에 가득 차 있는데도 끝내 묻지 못하게 되면 울음이 되어 터져 나오는 법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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