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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여유가 그리운 수요일-88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5.09.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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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바쁘다고 아우성이다. 항상 해야 할 일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간다. 한가한 사람은 놀기에 바쁘고 아이들은 공부하기에 바쁘고 직장인들은 일하기에 바쁘다. 어쩌면 이게 삶인지 모른다.

‘삶’이라는 말 자체가 ‘사람을 살린다’에서 파생한 것처럼, 부지런히 움직여야 살 수 있는 게 생명의 속성이다. 그렇다 해도 계절이 교차하는 길목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의 여유도 필요하지 싶다.

참으로 재밌는 것은 ‘차 다(茶)’자인데, 한 일(一)자 하나를 빼면 ‘나른할날(苶)’ 또는 ‘잊을날’ 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다. 심난한 마음을 정리하거나 나른할 때 마시는 차 한 잔은 우리 마음을 환기시키는 각성제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눈빛을 교환하면서 마시는 차 한 잔은 그 어떤 보약보다 효능이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유명한 가수로 활동했던 빌리조엘은 "내 찻잔 속에 위안이 있다.“고 극찬 했는데, 그 말에 동의하는 요즘이다. 당신도 오늘 만큼은 분주한 마음을 잠시 내려 놓고 차한잔 마시는 여유를 가져 보기 바란다. 마음이 차분해지면 일의 능률도 높아지고 또 창의적인 생각도 더 잘하게 된다는 것,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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