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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6 당신의 연인이 품고 있는 두 마음
  • 홍봉기 기자
  • 승인 2015.06.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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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리비도’ 즉 성적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내면에 억눌러 두거나 아니면 억지로 안 그런 척? 내숭을 떠는 것뿐이다. 특히 종교에 심취한 사람들에게서 그런 현상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 그들은 성적인 에너지를 애써 절대자에게 돌리며 욕구를 부인하고 있을 뿐이다.

부처님과 예수님이 그처럼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도 일종의 성적인 환타지가 무의식 속에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더 재밌는 것은 예수는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유럽의 섹시남을 연상케 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보편적인 아랍인들의 얼굴이었다면 그렇게까지 추종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순순한 신앙심 때문이라고 우기고 싶겠지만, 무의식의 뚜껑을 열어보면 그 사실을 바로 증명할 수 있다.

부처님 역시 아주 잘생긴 섹시남의 모습을 하고 있다. 신체도 아주 건장하다. 상반신은 나체 그대로다. 그리고 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 표정은 사람들로 하여금 황홀한 신비감을 가지도록 하는데 충분하다. 물론 후대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조작한 것이겠지만, 하여튼 사람들은 예수님의 초상과 부처님의 불상을 보면서 실제처럼 믿고 있다.

그래서 나는 여자의 몸 색깔을 두 가지로 나눠 봤다. 주황색은 따뜻한 색으로 열정을, 파랑색은 차가운 색으로 차가움을 대비시켰다. 알고 보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의 마음이 그러할 터이다. 평생 열정만을 가지고 살 수 없는 법이고 또 평생 차가움만 가지고 살 수 없는 게 사람의 속성이다. 이 둘 사이를 그네 타듯이 오가며 그렇게 살다가 세상을 뜨는 것이다. 그러므로 혹시 그대 연인이 변덕을 부린다고 해서 크게 상심할 것 없다. 다음 열정을 불사르기 위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니까.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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