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친환경 먹거리와 자연 속에서 사는 것이 가장 먼저다. 따라서 농업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그야말로 자연친화적인 산업이다. 농업은 큰 변화가 없다고 하지만 농업도 많이 변했고 전문성 또한 다양한 업종이 많아 고소득 창출하는 농가도 많아졌다. 4월25일 그동안 준비해온 로컬푸드 직매장이 원예농협 내에 있는 옛 청과물 공판장 자리에 오픈 됐다. 로컬푸드 직매장 준비를 위해 뛰어온 원예농협 김영배 조합장을 만났다.

정직하고 깨끗한 조합장으로 거듭날 것
먼저 3선 조합장 당선을 축하하며 소감을 물었다.
“저를 믿고 함께 해주는 조합원들에게 감사합니다. 그 믿음 저버리지 않고 정직하고 깨끗한 조합장으로 거듭날 것이며 원예조합을 더 잘 이끌어가라는 메시지로 받아 책임감 있게 열심히 뛸 것입니다.”
김영배 조합장은 사실 4선에 당선된 셈이다. 3선으로 선거가 묶이기 전에 이미 조합장을 하고 있었던 것, 김영배 조합장은 직원 한 사람 뽑을 때도 어떤 청탁도 받지 않기로 유명하다. 친인척 비리가 그에게는 NO, 누가 부탁해도 당당하게 시험을 치루라고 말한다. 그가 조합장으로 롱런 할 수 있음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직접 살 수 있고 농가에선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격을 붙여 판매까지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적정 수준의 가격 등 관리를 해주지요. 거품이 빠진 물건값이라 도매시장보다 10% 이상 저렴하며 소비자는 일반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10% 이상 싸게 살 수 있다는 잇점이 있습니다. 또 신선도 안정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안전한 먹거리로 직접 지은 농산물 재배 농가를 미리 조사하고 좋은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아니더라고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팔 수 있다.
“무엇보다 저희는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며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농인, 귀농인, 은퇴자들이 재배한 농산물도 판매합니다. 본인이 직접 무공해로 소규모 농산물을 재배하는 이들은 다 먹기 많은 농산물을 본인이 직접 상품화해 저희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검증된 인증서나 사진을 붙여서 판매하면 더 믿음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장사를 한다는 개념은 맞지 않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정직한 만남의 장소지요. 가격은 조사해서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며 농민들, 소비자들께 무엇을 돌려줄 것인가 고민하면서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습니다. 좋은 상품 믿고 사십시오.”

한달 전문교육 사전 실시
“로컬푸드 직매장에 판매자가 되고 싶은 분들의 교육을 이미 마쳤습니다. 1기생 190명이 수료했으며 수료자들을 조사해보니 180여 품종이 나오더군요. 그만큼 다양한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저희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생산자, 소비자 모두 좋은 판매장으로 거듭 날 수 있는 희망을 봤다는 김영배 조합장, 그는 광양에서 가장 다양한 품목이 나왔다며 그만큼 광양은 농업에 선발주자라고 말했다.

광양 농산물 맛 좋아 인기 좋다
“광양은 따뜻해서 과일 채소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맛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가면 으뜸 농산물로 취급되면서 인기가 좋아요.”
농삿군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는 김 조합장은 모든 산업의 기본이 농업이며 농업인도 생각만 조금 달리하면 소득증대를 높일 수 있고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자연 속에서 더불어 사는 직업은 농업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득을 높이려면 전문성과 자부심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농업도 전문성을 갖춰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희 조합원들은 하우스, 화훼, 과수 등의 전문 농사 일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원예나 과수 등 특수작물은 고등기술이라 인내와 끈기 없으면 도전 못합니다. 잠시라도 손을 놓을 수 없는 전문 기술이 필요한 만큼 이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농사를 짓습니다. 다시 말하면 농업을 리드해 가는 사람들이 저희 조합원이죠.”
김영배 조합장은 경제가 어려워져 수출이 감소되지만 앞으로도 농산물 수출은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성패는 주인과 나그네 차이점
“농업인들 기를 살려주고 싶습니다. 희망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 등 전문 공부하는 조합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책을 읽는다는 김영배 조합장은 10년 전 일본으로 견학 갔을 때 로컬푸드 직매장에 들려 상품에 생산자 사진과 주소, 전화번호가 적힌 것을 보고 그것이 바로 믿음이란 생각에 그때부터 로컬푸드 직매장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
“로컬푸드 직매장 사업은 우리 농협 67년 역사 가운데 새로운 이정표 출발입니다. 생각은 수없이 했으며 결정이 되고 나서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사업의 성패는 주인과 나그네의 차이점입니다. 진정한 주인으로서 일하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믿으며 저희 모든 조합원과 직원들은 고객을 주인의 입장에서 반기고 섬길 것입니다. 좋은 제품으로 시민 모두가 건강해지는 것이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게 된 목적이기에 광양원예농협은 고객에게 감동과 믿음으로 늘 함께 하겠습니다.”

농민들에게 소득 증대를, 지역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전남 최대 로컬푸드 직매장, 조합장이기 이전에 농업인이라는 입장에서 일하겠다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김영배 조합장은 소득은 그리 많지 않지만 전문성 있는 사업, 정직한 사업이 바로 농사를 짓는 것이기 때문에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정직한 사람, 정직한 제품들을 만나보라고 강조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매일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9시에 폐장한다. 직장인들도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배려해 오후 시간을 늦췄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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