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시작한 일인데 이렇게 수석마스터까지 올라 정말 행복해요“ 강옥심, 그녀는 화장품 방판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그녀가 이 자리에 서기까지는 우여곡절과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처음엔 집에 있는 자동차 기름값이나 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시작한 일인데, 일에 대한 재미와 자부심이 생기면서 나도 모르게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한 결과 오늘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 같다“고 덤덤하게 털어놨다. 그녀는 한 번 목표를 설정하면 그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집요하게 노력하는 스타일이라고. ”사실 마음이 조급해지면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물건을 팔고 싶어 하는 게 사람의 속성인데, 나는 절대 그러지 않았다. 나는 오로지 신용과 양심으로 고객들을 대했는데, 그게 시간이 가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고 본다“

그녀는 단순하게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고객들에게 진심을 판매하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객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건강관리자격도 취득을 했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까 싶어 시작한 일인데, 내가 생각하기에도 참 잘했다고 본다“ 그녀는 고객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했다. 어디를 가나 고객들이 자신을 반갑게 맞아 줄 땐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그리고 그녀는 소리 없이 봉사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처음엔 모 단체에 들어가 봉사를 하기도 했는데, 그것 보다는 판매금 일부를 직접 유니세프와 모 시각장애인 단체에 기부를 하고 있다고.

”봉사는 늘 어렵고 조심스럽다. 혹시 내가 누구를 돕고 있다는 생색용으로 변질되기 싶기 때문에 나는 조용히 개인적으로 해 오고 있다“ 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이어 ”욕심 같아서는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고 싶다. 그러나 혼자만 우뚝 서는 것보다 주변 동료들과 함께 목표를 이루고 싶은 게 요즘 내 마음이다. 그리고 가정에서 마땅히 할 일거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주부들이 많은데 그들을 도와 제2의 삶을 찾을 수 있도록 일조하는 게 내 소박한 꿈이자 희망“ 이라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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