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실정에 맞게 치안활동 펼치겠다
광양은 처음 근무한다는 정재윤 서장, 그는 활기차고 역사적인 고장 광양에서 15만 광양 시민이 24시간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한다. 26년을 경찰에 몸담고 있는 정 서장은 주로 서울 본청에서 근무해왔다.
“2012년 여수경찰서장으로 부임하면서 전남에서 첫 근무를 했습니다. 광양은 서장으로서 두 번째 부임지입니다. 광양은 젊은 경제도시로서 활기차고 매천 황현 선생 등 역사의 흔적이 많은 충절의 고장이라고 들었습니다. 따뜻한 성향을 가진 광양, 도시와 농촌 복합지역인 광양실정에 맞게 치안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중점 추진할 네 가지 과제
 “첫째 주민과 신뢰 중심의 공감 받는 치안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치안활동의 종국적인 지향점은 항상 주민입니다. 옛 논어에 무신불립(無信不立), 즉 백성들의 믿음이 없으면 국가와 개인이 존립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주민의 신뢰는 공정한 업무수행을 통해서만 쌓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찰수사에 대한 국민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모든 업무가 부당하게 치우치지 않도록 올 곧게 처리하겠습니다.
둘째 업무와 사람 중심의 예측 가능한 조직운영입니다.
조직에 있어서 업무와 사람이 상치된다고 생각하지만 이 둘은 상보(相補) 관계에 있습니다. 경찰서의 모든 프로세스는 업무를 중심으로 투명하게 평가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겠으며 인본(人本)을 바탕으로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광양경찰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 갖는 것, 업무 못지 않게 중요
“셋째 주인의식으로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옛말에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어느 곳에서든 스스로 주인이 된다면 지금 서있는 곳이 진실한 삶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하면 지금 근무하는 곳이 더없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 삶의 터전이라는 뜻입니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질 것인가 아니면 주인을 의식하면서 수동적으로 일할 것인가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달렸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동료 가족과 함께 하는 직장분위기 조성입니다. 집안이 화목하면 일이 잘 풀린다(家和萬事成)는 옛말이 있습니다. 화목과 화합은 참여와 소통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정 서장은 줄곧 직장에만 매달리지 말고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갖는 것도 업무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께 믿음과 사랑 받는 경찰로 거듭나겠다
“경찰은 단속과 규제기관이다 보니 많은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민들과 거리감이 있습니다. 그럴수록 시민들 품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께 믿음과 사랑 받는 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찾아나서는 경찰이 되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일수록 앞장서고 솔선수범하면서 광양시민을 위한 기초치안과 생활법치를 확립해 가겠다는 정재윤 서장은 “어려운 치안여건 속에서도 전임 서장님과 전 직원들이 소임을 다해줘 치안종합성과 지방청 1위라는 과업을 달성했다”며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와 내부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장 부임 첫 행보 어르신들 찾아가 눈길
 어르신을 섬기고 돌봐주는 차원에서 어르신들을 가장 먼저 찾아간 정 서장은 자식과 부모님간의 소통 역할도 하겠다고 한다.
“요즘 농촌은 자식들 다 객지로 보내고 대부분 혼자 사는 세대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노후를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자식처럼 문안 순찰을 자주 할 계획입니다. ”
평소에 건전한 직무소양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결단력 있는 판단, 중립에서 명확한 판단을 하겠다는 정재윤 서장은 모든 일에는 상식이 있기에 모두의 입장에서 판단해 조치를 하겠다며 경찰이 가져야 할 덕목이고 소양은 ‘건전한 직무소양’이라고 강조했다.

아버님 영향으로 경찰에 입문
“아버님도 전직 경찰이셨습니다. 봉사하는 삶, 돌봐주는 삶이 직업이기에 경찰은 매력 있는 직업입니다. 직업을 선택할 때 아버지 영향이 컸지만 천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철저성침(鐵杵成針)이란 고사성어를 좋아합니다. 철을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입니다. 그저 얻어진 것보다 노력해서 얻어진 결과물이야 말로 참 맛을 느낄 수 있지요.”
두 아들을 둔 정 서장은 아들도 경찰공무원이 되고 싶어한다며 3대가 경찰공무원이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전남 진도가 고향인 정재윤 서장, 그는 경비 분야에 능통하고 합리적이며 온화한 성품으로 주위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목포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간부 후보(38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프로필

90. 04. 18 간부 후보 38기
경찰청 혁신기획 경찰위원회 담당
경찰청 감찰담당관실 조사 1담당
서울청 경비계장
인천청 생활안전과장
여수경찰서장
전남청 경무과장
제74대 광양경찰서장(현)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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