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의 향우들 참여시켜 적극적인 향우회 만들겠다
조선대학교 경영학부 초빙 교수 및 한영회계법인 부회장으로 재직하는 등 평생 기업에서 주로 재무 관련 일을 해오던 이정주 회장, 그는 작년 8월에 (주)부영 사장 및 고문 직을 마지막으로 자유인이 되면서 오는 23일 제15대 재경광양시향우 회장직을 맡아 향우회원들과 고향사랑에 푹 빠져 살 계획이다.
“어떤 향우회든지 재정과 향우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일 것입니다. 우리 재경광양향우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따라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성공하신 향우 여러분들의 향우회 참여를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업무계획으로는 첫째, 향우님들의 전화번호 및 이메일 주소록을 작성하고자 하며 둘째, 2013년에 개최됐던 재경광양시향우회 제1회 한마음 체육대회에 이어 2015년에 제2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셋째, 향우회 소속 단체인 읍면동 향우회, 청년회, 여성회, 자문회의, 원로회의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소속 단체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향우회는 고향선후배들 간의 연결고리 역할
“재경 향우 회원들이 아직 정확하게 몇 명인지 파악된 바는 없으나 3만여 명(재경인구 1500만명의 0.2%)이 될 것으로 추론되며 재경광양시향우회에서 파악하고 있는 회원은 대략 3,000여 명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재경광양시향우회는 각종 식사모임, 체육대회, 정기총회 등을 통하여 각 읍면동 향우회원 각종 모임의 회원들 및 고향선후배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향우회의 역할과 위상이 제고됨에 따라 향우회는 고향에 대한 자부심과 향우 상호간의 우애와 협조가 증진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향우회 모임은 단순히 밥 먹는 모임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이 회장은 서로 정보교환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라고 한다.

광양시와 재경 광양시 향우회, 더욱 발전되도록 협조 희망
누구나 있을 때는 모르지만 고향을 떠나면 그리운 법이다. 따라서 고향을 떠난 향우회분들의 고향 사랑은 애틋하다 못해 뜨겁다.
“그동안 광양시는 재경광양시향우회 정기총회, 체육대회 등의 행사에 참여해왔으며 재경광양시향우회는 광양 시민의 날, 예술인행사, 불고기축제, 백운산 국립공원화 추진 등에 참석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광양시와 재경광양시향우회가 다 함께 더욱 발전하도록 긴밀히 협조하여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재경향우회에서는 고향을 위해 작은 봉사라도 계속해 나갈 생각이며 고향과 향우회가 더욱 가까워지고 돈독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은 내 인생을 살찌우게 한 텃밭
“광양 옥곡면이 출생지이며 저의 영원한 고향입니다. 지금도 저의 노모님이 옥곡면 대죽리에서 살고 계시며 저도 노후에는 고향 분들과 어우러져 그곳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낼 계획입니다. 그리고 저는 고향에 대한 추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억불봉의 우람한 전경 꿈’이 제 아들 태몽이었을 정도라면 고향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고 봐야죠. 요즈음도 가끔 고향을 배경으로 꿈을 꿀 정도로 고향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고향은 언제 생각해도 마음 뭉클한 곳이며 마치 어머니의 품속 같다는 이정주 회장, 그는 어머니는 훌륭하게 길러주셨고 고향은 내 인생을 살찌우게 한 텃밭이라고 생각하기에 고향 하면 항상 어머니의 사랑과 같다고 한다.

날로 발전하는 고향 생각하면 뿌듯
 “제가 젊은 시절에는 고향이 어디냐는 질문을 받으면 전라남도 순천이라고 답한 후, 순천 어디냐고 다시 물으면 그때서야 광양이라고 답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순천은 다들 아는데 광양은 그때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었지요. 요즈음은 어디를 가서나 ‘내 고향은 광양’이라고 먼저 말하며 광양을 홍보하는 홍보맨이 되었습니다. 백운산 정기를 받고 광양에서 태어나고 자랐던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정주 회장은 고향이 나날이 발전하는 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광양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토박이, 외지인 따지지 말자! 엄청난 인연이다
“광양은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입주함으로써 토박이보다 외지에서 와서 사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저희들은 고향에 향수 어린 추억만 간직했지 고향 발전에 큰 도움은 현재 광양에서 거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따라서 현재 광양에 거주하거나 출향하여 객지에 거주하거나 모두 광양인입니다. 광양인은 전국 5천만 인구의 0.4%도 안됩니다. 서로에게 엄청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토박이, 외지인 따지지 말고 모두 광양인이기에 광양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사랑하면 좋겠습니다.”
지역 언론에 바람이 있다면“중앙일간지와는 확연히 차별화되어야 할 것이며 거창한 칼럼이나 기사보다는 독자들에게 무엇을 알려줄 것인지 고민하고 또 필요하고 소소한 생활정보를 많이 실어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시민으로 바쁘게 살아오며 주변 사람들 사랑 덕분에 즐겁게 살아갈 수 있었다며 당당함을 잃지 않고 바르게 사는 것이 소박한 삶의 목표라는 이정주 회장은 옥곡초, 순천중, 광주제일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 경영학 석사(회계학전공), 성균관대에서 경영학 박사(회계학전공)를 받았다.       

이지성 기자  kopie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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