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지킴이란 우리의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는 것은 물론 문화재를 홍보하고 즐기는 문화까지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취지로 2005년부터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지킴이가 발족됐다. 지킴이 활동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보다 가깝고 친근한 존재로 인식하고 시민들과 관광객의 문화적 자긍심을 계승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지킴이들을 동행 취재했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광양의 문화 알린다  
광양은 지난 2010년 9월 70여명의 문화재지킴이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문화재지킴이 교육을 이수한 이들은 현재 19명이 역사관에서 광양시문화유산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광양의 문화를 알리고 있습니다. 문화 유산의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2010년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문화유산지킴이가 배출됐습니다.”
박미순 지킴이는 광양은 역사 기록물이 많으며 찾아온 관광객들도 설명을 듣고 나면 다들 감탄한다고 한다.
“광양에는 국가지정 6개, 전남도 지정 17개, 광양시 지정 11개 등의 문화재 34개가 있습니다. 또 마로산성(광양읍 용강리), 중흥산성(옥룡면), 불암산성(진상면), 봉암산성(진월면) 등 광양의 4대 산성도 광양의 자랑이며 훌륭한 유산입니다.”

어릴 적 소풍 일번지가 소중한 문화유산
광양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문화유산지킴이, 이들은 한결같이 광양의 소중한 보물들을 소개하고 나면 뿌듯한 보람과 긍지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2011년 2월부터 지킴이를 시작했으니 벌써 만 4년을 근무했습니다. 고향을 찾아온 사람들은 옛 모습 사진을 보고 감동을 받아요. 저도 어릴 적 소풍 일번지로 꼽혔던 옥룡사지 등이 이렇게 소중한 역사가 담겨 있는지를 몰랐었지요. 지킴이 활동을 통해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관광객은 광양의 역사에 대해 감탄하고 고향 사람들은 역사관을 돌아보며 옛 모습에 감동 받는 분들이 많다며 지킴이들의 하루는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많이 보고 많이 배워 제대로 지킴이 역할 하겠다
“지킴이들은 역사문화관 위주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20~30명 정도 찾아오는데 어린이집, 초등학교의 체험학습 때는 아이들 손님이 많고 매화축제와 광양불고기 축제 때는 외부 관람객이 많습니다.”
송봉애 지킴이 회장은 역사의 유적지를 찾아 탐방하는 순례자들도 찾아온다며 광양의 문화유산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되고 소개할 수 있어 무엇보다 행복하고 광양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광양시문화유산지킴이들은 광양시 문화홍보담당 소속이었으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광양문화원에 위탁 운영되어 오고 있다.

“올해는 지킴이 모두가 더 많은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자료를 수집해 내방객들에게 광양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홍보할 계획이며 현장체험학습과 심화교육도 추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활발한 문화유산 지킴이가 되려면 많이 보고 많이 배워서 제대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광양시문화유산지킴이들의 이야기는 광양 사랑을 뛰어 넘어 열정과 사랑을 담고 있었다.

미리 예약하면 자세한 설명 들을 수 있다
광양의 역사 제대로 알고 싶다면 광양역사문화관을 찾아가면 된다. 등록문화재 제444호로 등록된 광양역사문화관은 옛 광양군청사를 활용해 지난 2011년 2월 25일 개관했으며 국보103호인 중흥산성 쌍사자석등(국립광주박물관에진품소장)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여 전시하는 등 다양한 광양의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광양시 문화유산지킴이들은 광양역사문화관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두 명씩 조를 짜서 근무하고 토, 일요일은 한 명씩 근무를 하고 있다.
광양역사문화관 관람 시간은 동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미리 예약, 또는 시간에 맞춰 내방하면 문화유산지킴이들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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