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삶은 수수께끼라고 한다. 수수께끼는 일종의 암호라고 볼 수 있는데, 컴퓨터가 이 암호 해독기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참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한다. 특히 세계대전 중 독일인이 만든 에니그마(Enigma.그리스말로 수수께끼)라는 타자기는 유명하다.

여기에 문서를 입력하면 이해할 수 없는 2200만개의 단어가 다른 글자로 해독되어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에니그마로 작성한 문서는 에니그마가 없으면 해석할 수 없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 마음도 이와 같지 않을까. 올해도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문장들이 마음이라는 애니그마를 거쳐 빠르게 편집되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해독이 어려운 암호도 애니그마에 넣으면 해독 되듯이 마음이라는 에니그마를 잘 활용하면 해독하지 못할 암호가 없지 싶다. 때로는 에니그마가 오류를 일으키며 아니그마(?)로 바뀔 때도 있지만, 그래도 삶을 좀 더 이해하려고 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하겠다. 비록 수수께끼 같은 인생이지만 당신의 태도에 따라 달콤한 아이스께끼로 변할 수도 있으니, 새해에는 달콤한 수수께끼를 아이스께끼로 변화시키시길  바란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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