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삶 자체가 행복이다
 “노래가 안 된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성악반에 들어오면 개인 발성연습은 물론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법을 지도해줍니다.”
이현옥 강사는 누구나 노래를 하면 설렘이 있고 마음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전해져 온다며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만 있으면 노래 부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노래는 모든 삶에 완성입니다. 대부분 노래는 기분 좋을 때 부르고 노래를 부름으로써 마음까지 즐거워집니다. 그래서 노래는 사랑이고 삶 자체입니다.”

성악반, 합창단으로 이끌고 있다
여수시립합창단, 순천시립합창단에서 쌓인 연륜을 광양시립합창단에서 마음껏 풀어내고 있는 이현옥 강사, 그는 성악의 길로 들어서서 연주자 생활을 한지 25년 됐다.
“아버지가 노래를 잘하고 좋아하셔서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를 부르게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광양시여성합창단에서 트레이너, 솔리스트로 활동한 이현옥 강사는 성악반을 잔잔한 감동과 심금 울리는 합창단으로 이끌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마동주민자치센터 성악반에 딱 어울리는 이름을 공모할 생각이며 성악을 통해 부드러운 화음으로 완성할 수 있는 합창단을 만들고 싶습니다. 성악반이 개설된 지 채 1년이 안됐지만 지난달 28일 중마동주민자치센터 발표회 때 합창으로 첫 무대에 올라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하면 된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줬습니다.”

마음으로 노래, 심금 울리는 합창단 되겠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광양 구석구석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가지고 있는 이현옥 강사는 관객이 어떤 입장에서 노래를 듣고 싶은 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합창은 여러 사람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노래 부르는 것인 만큼 아름다운 마음이 먼저입니다. 음악이 제대로 완성되기 위해서는 마음이 통해야 고운 음이 나온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성악반이 되도록 지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오를 때는 볼거리 많은 무대보다 감동과 즐거움으로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무대를 꾸밀 생각입니다. 합창은 기다림입니다. 순간에 짠하고 만들어지는 음색이 아니라 갈고 닦아서 빛을 내는 것이 합창이죠. 따라서 노래를 잘하는 합창단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 노래하여 심금 울리는 합창단이 되겠습니다.”

시간 투자, 열정만 있으면 잘 할 수 있다.
“예술은 타고 난 끼가 있는 사람도 있지만 시간 투자와 열정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곧 노래입니다. 가수도 천 번씩 불러서 자기 노래를 만들어 간다는데 아마츄어인 우리는 시간투자를 해야 합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지도하기 때문에 정확한 화음을 낼 수 있는 것이 성악반 매력입니다.”
모든 예술은 할수록 더 갈망하게 된다는 이현옥 강사, 그래도 노래하는 시간만큼은 더없이 행복하다는 그는 10년이 넘으면 완성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연주자 길로 들어선지 25년이 됐는데도 음악적인 욕심이 갈수록 생겨 좋은 연주자는 평생 공부하면서 갈고 닦아 가는 숙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 연주를 위해 살아왔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성악교실을 통해 아름다운 아마츄어 합창단, 혼성 합창단 등을 이끌어 갈 계획이며 후배양성을 위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채동선합창단 무대, 잊을 수 없어
보성 채동선합창단 지휘자인 이현옥 강사, 그는 20년 전통 있는 채동선합창단 지휘를 맡아 달라는 콜을 받고 1년도 안된 상태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로 이끌어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채동선합창단은 보성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있는 합창단인데 여러 가지 이유로 와해 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제가 맡게 됐지요. 가보니 단원들이 다 떠나고 5명 남았더군요. 군수님을 찾아가 지원을 부탁하고 단원들을 만나 30명이 지난 달 27일 벌교 채동선음악당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연주회를 마쳤을 때의 감동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면 된다는 강한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부모님들이 손해 보는 듯 사라는 말을 자주했는데 그 뜻을 이해하며 세상을 진실되게 손해 보는 듯, 한 발짝 물러서서 살아간다는 이현옥 강사, 그를 만나며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인데 노래를 부르면 행복은 덤으로 따라온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중마동주민자치센터 성악반은 별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여산스포츠센터에서 매주 월요일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수업을 하고 있으며 모집 정원은 25명이다.

프로필
여수시립합창단 단원
순천시립합창단 단원
광양시papa합창단 지휘자
광양시여성합창단 부지휘자
광양시립합창단 단원(현)
광양 중앙초등학교 합창단 지휘자(현)
광양시 보건소 정신건강센터 음악치료 강사(현)
광양시 중마동 자치센터 성악반 강사(현)
순천 엘림교회 찬양대 지휘자(현)
벌교 채동선합창단 지휘자(현)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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