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도내에서 가장 먼저 초~고교생까지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광양시가 이번에 소규모 시설 어린이들의 안전급식을 위해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해 주목을 받고 있다. 광양시는 지난 26일 ‘광양시 어린이급식지원센터’를 광양읍 용강빌딩 2층에 개설하고 현판식 및 개소식을 가졌다. 정치권이 새해 누리예산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광양시는 한발 앞서 ‘양육하기 가장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첫발을 내딛은 셈이다.

이날 문을 연 광양시 어린급식지원센터는 영양사의 고용의무가 없는 100명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급식시설에 연령별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고, 위생관리를 맡게 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 106곳의 소규모 시설에 다니는 어린이 54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미 지난달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광양시 어린이급식지원센터’ 운영기관 위탁협약을 맺고 연간 3억 6000만원을 지원키로 합의 했다.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은 8명의 직원들이 위생팀, 영양팀, 기획운영팀을 꾸려 오는 2017년 9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어린이 급식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과 정보제공, 급식 관리수준 평가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정현복 광양시장 역시 “센터 설치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보육시설에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가정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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