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가까이 있는 소방서 되겠다
“소방서의 존재 가치는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또 지금까지는 화재 예방과 진압이라는 업무가 주였는데 소방 업무 영역도 확대되었습니다. 구조, 구급 영역, 119의 봉사활동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다양한 곳으로 영역이 넓어짐으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소방서가 되겠으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민원에서부터 인명구조, 재난구조, 수해 등 모든 일들을 친절하고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또 광양 경제발전에 원동력이 되고 도움이 되는 소방서, 시민들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돌보미 역할 등 다양한 곳에서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펼쳐 감동주는 소방서로 거듭나겠습니다.”

좋은 직장은 즐겁게 일하는 직장
많은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장 분위기가 중요하다.
“좋은 직장이란 즐겁게 일하는 직장, 밝은 직장이라 생각합니다.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한 일터로 생각하며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문제와 복지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습니다.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직원 상호간 융화 단결입니다. 아무리 강하고 힘있는 조직도 갈등이 생기면 그 조직은 금방 무너집니다. 우리의 기본이 가족이듯이 직장생활도 내 가족이다 생각하면 직원들 간에 불화가 없고 일하고 싶은 직장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소방 업무는 건강이 따라주지 않으면 책임을 다 할 수가 없다.
“직원들의 안전은 곧 체력단련이므로 체력단련장을 만들어 체계적인 몸 관리를 하도록 하겠으며 다양한 교육을 많이 시켜 현장 적응 능력을 높이겠습니다. 업무 또한 각 팀에 맡겨 스스로 책임을 다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신속하고 완벽한 출동태세 확립과 소방 행정서비스 전개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남 서장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되 직원들은 물론 시민들에게 무엇을 도와줄 것인가 고민하며 편안하고 안전하게 보살피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피아골 인명구조
“소방업무를 시작한지 28년 됐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해왔지만 역시 인명구조 했을 때 가장 보람이 있더군요. 특히 홍수로 인해 큰 피해가 났던 피아골에서 인명 피해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구조도 많이 했지만 사상자도 많아 마음 아팠죠. 그때 저희 직원들 대부분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다가 구조했을 때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힘들지만 뿌듯하죠.”
전기공학을 전공해 처음에는 잘 모르고 소방 업무를 시작했지만 지금은 어떤 직업보다 끈끈한 정이 있어 다시 선택해도 지금의 일을 택할 것이란 남 서장은 후배들에게 해볼만한 직업이라고 적극 추천까지 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권력기관이 아닌 소방 업무는 직업 자체가 사회 곳곳에서 필요한 봉사업무와 연결입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도와주는 업무라 희열을 느낄 때가 많아 천직이라 생각합니다.”

고향서 첫 서장 업무, 뿌듯하고 책임감 느껴
“‘96년 계장으로 근무, ‘98년 방호과장으로 근무, 이번이 광양은 세 번째지요. 특히 서장의 첫 발령지인 광양은 제 고향이라 뿌듯하고 막중한 책임감 또한 느낍니다. 광양은 역동적이고 몰라보게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꿈과 비젼이 있는 광양에 다시 오게 돼 영광입니다. 광양은 강한 것 같지만 의리 있고 따뜻한 정이 있는 고장입니다. 특히 백운산과 4대 계곡, 섬진강이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자연경관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풍요로운 고장이기도 하지요. 행복도시, 명품 도시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소방 업무 책임자로서, 광양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 위주의 활동을 펼치는 것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광양중학교 30회 졸업생이라며 고향 자랑을 펼쳐 놓은 남 서장의 소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상당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순천고, 원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남정열 광양소방서장은 1984년 3월 소방장학생 특별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해 중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소방정책 선진화로 대형화재 및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소방행정, 예방업무, 구조구급행정 등 실무경험에 바탕을 둔 기획력과 현장지휘 능력을 모두 겸비한 지휘관으로 인정 받으며 상하, 수평 간 의견 교류를 통해 사고가 유연하고 조직 장악능력과 업무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이야 말로 우리 소방의 사명이며 소방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현장행정?소통행정?감동소방서비스를 통하여 재난에 안전한 광양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뛰겠습니다. 그리고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가정과 직장, 또는 주변에 대해 안전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앞으로 화재뿐만 아니라 광양시민들의 편의와 도움이 필요한 곳들을 찾아 다니겠습니다. 광양소방서,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 주십시오.”
 
프로필
광양소방서 방호구조과장(소방경)
보성소방서 방호구조과장(소방령)
나주소방서 구조구급과장
전남 119종합상황실장
중앙소방학교 서무담당
청와대 경호처, 소방안전기획팀장
전남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소방정)
광양소방서장(현재)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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