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인성과 창의성, 자기 주도적 학습, 자립정신 키워주는 학교
광양남초교는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인성교육과 창의성 계발에 힘쓰며 정직하고 슬기로운 어린이, 건강한 어린이를 키워가는 학교다.
“미래의 꿈을 키우는 광양남초등학교는 1943년에 개교하여 69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졌으며 전 교직원이 지역사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육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린이 개개인의 소질을 계발하고 앞서가는 생각과 비전으로 세계화 시대를 열어갈 인재 육성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그만 학교지만 쾌적한 환경 속에서 다양성을 중시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 및 창의성을 신장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를 함양시켜 자립정신을 키워주는 학교입니다.”

전교생 62명, 각 학년 1반씩
아이들답게 자라게 하기 위해 현장 체험을 하고 건강한 어린이로 키우기 위해 놀이 시간을 하루 세 번 운영한다.
“저희 학교는 전교생이 62명입니다. 학년마다 1반씩인데 주로 셔틀버스를 이용해 등 하교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 등교 시간이 같기 때문에 아침 운동으로 아이들과 학교 앞 억만천 한 바퀴를 돌며 자연학습 체험을 매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벌레나 개구리 등을 무서워하지 않아요. 그리고 중간놀이 시간에는 자전거 외발타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프로급입니다. 한 바퀴로 서고 각가지 재주를 부리는 것을 보면 반복 학습과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합니다. 또 점심 시간에는 음악줄넘기를 합니다. 사실 방과후 수업으로 골프연습을 5년 째 운영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어른들하고 달리 골프나 특별한 악기 연주 보다는 외발타기, 음악 줄넘기 등 아이들 수준의 놀이에 흥미를 느끼더군요.”
아이들이 놀이 시간에 익힌 실력으로 동문회 때 자전거 외발타기를 선보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고 자랑한다.

광양남초등학교 역점교육
‘사랑 담긴 나의 배려로 당당한 우리를 키워 행복한 삶을 가꾸는 것’이 광양남초 역점교육 사업이다
“‘백운의 기상’ 계승 교육으로 바른 인성 기르기 3대 정신으로 견인불굴의 정신, 근면도전의 정신, 타인배려의 정신이 있습니다. 견인불굴의 정신은 자기 존재감 키우기, 차 마시기, 마로산 ? 백운산 등반, 외발자전거 달인 되기, 골프 기본 능력 기르기가 있으며 근면도전의 정신은 자기 빛깔 꿈 가꾸기, 자율 동아리 활동 참여하기, 줄넘기 목표 급수제 달성하기, 텃밭 가꾸기가 있습니다. 또 타인배려의 정신은 또래친구 배려하기, 친구 존중하기, 상 하급생간 존댓말 사용, 봉사활동 하기, 정을 나누는 동?식물 기르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공모 7560+ 운동 선도학교인 광양남초는 일주일에 5일은 매일 60분 운동하고 있다.
“’세 마당 운동으로 거듭나는 광양남초 날쌘돌이 육성’을 활동주제로 2014.03.01일~2015.02.28일까지 외발자전거와 골프 달인 되기, 풀빛 가득한 억만천 둑길 걷기. 5단계 향상된 줄넘기 목표 급수 수확하기, 사랑과 우애가 가득한 가족과 건강 축제 참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절 교육으로 다도 시간 가져
“점심 시간에 학년별로 돌아가면서 교장실에서 다도체험을 합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요일을 정해 자유스럽게 운영하는데 아이들이 직접 차를 끓이고 친구들에게 차를 따라주며 다도에 대한 예절을 배우고 있어요. 차를 마시면서 동시 한편씩 외워서 낭송하는데 다도는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아주 효과적입니다.”
기자가 찾은 그 날도 동시를 낭송했는데 또박또박 낭송하는 초등학생들 모습이 너무나 기특하고 초롱초롱해 영롱한 구슬 같은 모습이었다.
또 광양남초에서는 학교 폭력 없애기 위해 친구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아이들이 싸울 때 누구 씨 하고 부르며 싸워요. 그러다 보면 욕을 사용하지 않게 되고 다들 웃음보가 터집니다. 높인 말을 사용하면 욕설은 물론 언어 순화와 행동이 부드러워져 학교 폭력 또한 사라집니다. 그리고 인성은 곧 학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심성 고운 아이들로 자라고 그 아이들은 공부도 잘하게 되죠. ‘인성이 학력이다’란 생각으로 인성교육에 기본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과후 학교도 학생들 감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통기타, 도예, 연극, 동화구연, 방송댄스 등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재활용품인 딸기 바구니를 재활용하여 개인 포체리카(쇠비름채송화) 화분을 만들어 학생들의 손으로 아름다운 학교를 가꾸고 있는 광양남초는 매일 마시는 우유팩을 씻어 말려 화장지와 교환하는가 하면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하여 어려운 이웃돕기 등 나눔 활동도 하고 있는 그야말로 아름답고 따뜻한 가슴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꿈을 키워주는 학교다.

광양남초 내년 3월 용강지구에 새롭게 자리잡는다
정미숙 교장이 부임한 지 3년 째, 그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생활한다. 교장선생님 하면 엄하고 무서웠던 과거와는 달리 아이들과 직접 체험학습을 하는가 하면 교장실을 개방해 함께 차를 마시고 동시를 낭송하며 아이들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생활해 즐겁다는 그, 아쉬움이 있다면 작고 소담스런 광양남초가 내년 3월이면 광양읍 용강지구내에 새롭게 자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개교 71주년 학교입니다.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면 주위에 아파트가 많아 학생 수가 많아지고 새 학교라 시설도 좋겠지만 천진난만하게 뛰어 놀고 직접 채소를 가꾸던 것 등을 한동안 꿈꾸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 때론 아쉽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감자, 옥수수를 심고 배추도 심어 직접 담근 김치와 밥을 먹으며 간식으로 함께 가꾼 옥수수와 감자 등이 제공되죠. 아이들은 직접 가꾼 것들을 나눠먹으며 고운 마음을 키워갑니다. 운동장, 체험학습장에서 뛰놀기 때문에 아이들이 새까맣지만 건강하고 심성 고운 아이들입니다. 얼마나 맑고 예쁜지 몰라요.”
정 교장은 교장이라기 보다 마치 어머니처럼 아이들 칭찬과 자랑에 입이 마른다.
광양남초는 전남광양교육지원청에서 2015년도 3월 개교 예정 교명을 공모하는데 근처에 마로산성이 있어 광양마로초등학교로 신설될 예정이란다.

한국무용, 한국화, 서예 등 다방면으로 재주가 많은 정미숙 교장, 그는 부부교사다 보니 서로 이해해주고 업무도 같이 처리해주는 등 공감해주고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좋다며 활짝 웃었다. ‘79년 3월1일 해남 황산동초등학교 첫 발령을 시작으로 35년 넘게 교직생활에 몸 담아온 정 교장은 퇴직이 5년반 남았다며 그 동안 교사로서 살아온 노하우를 접목시켜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고 메마르지 않는 정서를 가꾸어 주는 교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해남황산동초등학교
여수소라서초등학교
여수율촌중앙초등학교
여수신흥초등학교
여수소라서초등학교
순천인안초등학교
순천부영초등학교
순천선혜학교
순천삼산초등학교
광양중진초등학교(교감)
전라남도구례교육지원청(장학사)
전라남도광양교육지원청(장학사)
광양남초등학교(교장)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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