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광영파출소로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새끼제비 한마리가 처마 밑 제비집에서 떨어져 위험하다는 것. 이에 광영파출소 성승호, 양인석 경사와 실습경찰관 박영아씨가 사다리를 가지고 현장에 급히 출동, 새끼제비를 무사히 구조했다.

양인석 경사는 "현장에 도착했더니  아직 눈도 뜨지 않은 새끼제비 한마리가 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며" 일단 생명에 지장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본 후 제비집에 다시 올려놓았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당한 새끼제비는 혼자 살고 있는 신송금 할머니 양옥주택 처마 밑 둥지에서 서식하던 중 어미 제비의 먹이를 받아먹으려다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성승호 경장은 "비록 말 못하는 짐승이었지만 어미 제비는 우리 구조 모습을 전봇줄에 앉아 모두 지켜본 후 새끼제비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 마치 감사 인사라도 하듯 마당을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먹이를 구하러 떠났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새끼제비가 건강하게 자라 내년에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했다. /홍봉기 기자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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