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월요일, 광양서울병원로비가 웅성거렸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하나 둘씩 모이면서 로비는 순식간에 환자들로 가득 찼다. 그들이 로비에 모여 든 이유는 광양시립합창단(지휘자 강재수)이 펼치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였다. 아름다운 곡이 병원로비에 울려 퍼지자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소리가 들려왔다. 이날 깜짝 공연을 기획한 강재수 지휘자는 “ 사실 음악은 병든 육신을 치료하는 가장 오래된 치료법으로 알고 있다. 즐거울 락(樂)자와 약초 약(藥) 자가 같은 어원을 가지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날 합창단원들은 발라드에서부터 재즈 디스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불러 병원 관계자와 환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봉기 기자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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