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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매주 마다 3~4편의 잡(job) 글을 써야합니다. 글감이 떠오르던 떠오르지 않던 지면을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날은 글이 술술 써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의무적으로 쓸 때가 더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글이 과연 쓸데가 있을까?’ 라며 자기 회의에 빠지기도 합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차이가 있다면 아마추어는 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지만 프로는 돈을 받고 하는 일이라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언감생심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필자는 한 줄의 글이 누군가의 꺾어진 무릎을 일으켜 세울 수 있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쓸 때마다 하는 고민이지만 쓰고 나면 늘 부끄러움뿐입니다. 독서가 얕은 탓입니다.
이이 선생님은 격몽요결에서 궁리막선호독서(窮理莫先乎讀書) 즉 “세상의 이치를 궁구함은 책을 읽는 것보다 먼저 할 것이 없다”고 하셨지요. 역시 독서밖엔 방법이 없지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휴가 땐 정말 책 좀 읽어야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홍봉기 기자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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