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훈 56세 금융업

 정현복 시장 당선인은 단기적으로 침체된 광양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펴고, 장기적으로는 광양의 미래 50년, 100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주길 바란다. 행정경험을 두루 갖춘 정 선인에 대한 광양시민의 기대가 큰 만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원하는 시민의 마음을 시정에 담아줬으면 좋겠다.

 또한 항상 시민들과 소통하는, 발로 뛰는 시장이 되길 바라며 재래시장과 소상공인 등을 많이 보살펴 경제가 밑에서부터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길 진심으로 바라고, 건설업 등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는 시정을 추진해 주길 거듭 부탁드린다.

▲ 최경균 33세 자영업

 정 당선인은 특유의 리더십과 추진력, 경영마인드를 겸비한 행정관료 출신이란 평을 듣곤 한다. 다양한 행정경험과 추진력이 장점이다. 시장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셈이다.

 굳이 정 시장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광양 경제를 되살려내는 신통력이 아니다. 그저 시민 모두가 보고 따를 수 있고 희망을 안겨주는 그런 능력이다. 이것은 광양시장으로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그러기 위해 통합의 리더십이 필수 덕목이다. 광양시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고민해 주길 바라며 정 당선인이 바라는 새로운 광양이 열리길 기대해 본다.

▲ 이성숙 47세 주부

시장으로서 굵직굵직한 현안사업을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서민의 삶을 풍요롭게 채워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먹고 사는 일’이다. 일자리 시장이 돼라.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지방공단을 계속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여 고용을 늘리도록 뒷받침하는 시장이 돼야 한다.

 가정에 웃음소리가 나게 해야 한다. 자녀를 취업시키고 기뻐하는 가정이 많아야 한다. 정현복 시장의 공약대로 광양시가 변하면 대한민국의 희망이 된다는 마음으로, 광양의 ‘변화와 혁신’을 다시 시작하는 출발선이 되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거듭 당선을 축하드린다.

▲ 김주희 27세 회사원

 요즘 20대에서는 정치 분야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거나,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등 둘 중에 하나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20대는 취업 걱정이나 외모, 문화예술 등의 관심사가 가장 많은 연령층이기도 하다.

 단순하지만, 친구들을 만나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광양에는 너무 없는 것 같다. 최신 영화 한편을 관람하려고 해도 인근 도시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적어도 영화관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꼭 영화관이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문화공간이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문제는 꼭 해결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 박민호 48세 자영업

 벌써 선거 끝나지가 2주가 다 돼간다. 그만큼의 시간이 지나면 7월부터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되니 시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 참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광양시장 당선을 위해 내세웠던 공약은 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어떤 사람은 인물을, 어떤 사람은 배경을, 또 어떤 사람은 공약을 보고 과감하게 소중한 한 표를 주었던 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말하자면, 초심을 잃지 않고 4년간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시민들의 위에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항상 시민들과 섞여있는 시장이 됐으면 좋겠다.

▲ 박대한 고등학생 18세

 먼저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아 광양시장에 당선됨 것을 축하드린다. 나이 때문에 아직 투표를 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시민들이 정현복 시장 당선자를 선택한 점은 초심을 잃지 않고 시정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광양시장이라는 자리는 시민 모두의 아버지 같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또래 친구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접했을 때는 어른들이 밉기도 했다. 하지만 적어도 광양에서는 우리 학생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 주실 것이라 굳게 믿는다.

▲ 강완형 43세 진월면청년회장

 선거가 끝난 지금 굳이 인간애, 서민정책, 사람에 대한 철학, 청렴결백 등 시시콜콜한 어휘들을 나열하지 않더라도 당선자들의 인격 소양은 평균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

 무엇보다 시정을 잘 꾸려나가려면 반드시 인재 등용에 가장 급한 일로 삼아야 한다. 원리에는 크고 작음이 없으니 모든 곳에 하나같이 쓸 만한 사람을 얻는 데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적재적소에 지연이나 학연, 혈연의 이해관계를 버리고 바라건대, 정현복 시장 당선인은 광양의 행정·문화·예술·복지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어질고 해당 분야에 능통한 인재를 쓰기 바란다.

▲ 곽은영 34세 초등교육 강사

 광양은 문화와 복지, 여성의 사회참여에서 아직 부족한 게 많다. 먼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전통, 민속, 역사, 유적지, 특색 있는 거리 만들기, 여성축제 등을 활용해 여성에게 일자리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해서 여성들이 광양에 애착심을 갖도록 하면 좋겠다.

 또한 시민단체들이 주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주길 바란다. 시민단체들은 시의 정책 추진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며, 시의 행정을 모니터링 해 좀 더 나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정양기 64세 골약동발전협의회장

 인구 15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제 광양시로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 개발이 중요한 시점이 분명하다. 이에 정현복 시장 당선자는 가진 게 없는 사람들도 근심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따뜻한 광양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응원도 해줬으면 좋겠다. 또 시민과 아이들을 사고와 재난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광양을 만들어달라고 당부드린다. 지역공동체 복지구축을 위해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지방자치의 실현을 기대한다.
　

▲ 차경철 55세 외압마을 이장

 정현복 시장 당선인은 광양시가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농촌지역에 할 일이 산적해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농촌지역이 농업에만 집중하는 추세가 아니기 때문에 대형 집객시설을 갖추고 개발이 묶여 있는 땅의 규제완화가 필요한 것이다. 선거기간 동안 내세웠던 공약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광양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별 지원되는 예산이 형평성에 맞도록 했으면 한다. 주민들의 눈높이는 점차 높아지지만 시에서 지원하는 예산에는 큰 변화가 없다. 농촌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는 광양시장을 기대한다.

▲ 조진희 36세 회사원

 광양시민들이 가장 크게 바라는 것은 역시 살림살이가 조금이라도 넉넉해지는 것이다. 정말 경기가 나쁜 이 시점에서 광양시장은 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정을 펼쳤으면 좋겠다.

 또한 서민들이 노력한 만큼 꿈을 꿀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주길 바라며, 기간산업이나 중공업을 육성시켜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 일자리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는 시장이 됐으면 한다. 무엇보다 원칙과 신뢰가 우선이 되는 사회, 어른들을 믿고 따라갈 수 있는 광양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되는 의무가 있는 만큼, 아이들 안전확보에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 장상환 28세 취업준비생

 신임 시장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사회를 만들어 주길 바라는 것이다. 군대에서 제대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어느 한 군데 들어가기가 쉽지가 않다.

 광양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배들을 주위를 보면 솔직히 절망스러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토익이나 학점 등 스펙을 평균 이상으로 준비했는데도 지원을 하고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기 때문이다. 광양 지역 기업에게 관내 거주 학생들을 채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더 많이 마련해줘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

조찬현 기자  pittzzang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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