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소통으로 주민들의 메신저 역할
“광양시에는 12개 읍·면·동에 315개 이통장이 있습니다. 주민들의 불편해소, 민원처리를 도와주고 시와 동에서 하는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각 지역 단체 구석구석에서 주민들과 행정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임무가 이통장이 하는 일입니다.”
각각 임기가 달라 1분기에 이통장 가장 많이 바뀐다.
“통장 임기가 3년입니다. 그런데 315개 통장 임기가 일률적이지 않아요. 중도에 그만 두면 새로 통장이 임명되기 때문이죠. 통장은 새로 임명되면 잔여 임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3년 임기를 새로 시작하기 때문에 수시로 통장들이 바뀌지만 대부분 1분기에 임기가 마쳐지고 있습니다.”

3분의2 이상 지지 받아 선출
중마동 마흘마을에 살고 있는 탁 지회장은 중마동 11통장을 맡고 있다.
“통장 재임으로 인해 6년째 통장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중마동 통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하다 광양시 지회장은 2013년부터 맡아 이끌어 가고 있는데 광양시 지회장은 화합차원에서 광양읍과 중마동권역이 번갈아 가며 하고 있습니다.”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소통과 화합이라고 답했다.
“제가 선거를 통해 지회장으로 선출되었는데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많은 이사들이 지지를 해줘 뿌듯했으며 잘하라는 뜻으로 알고 신뢰와 화합단결을 목표로 다양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통장들은 각 마을 대표자다 보니 업무는 물론 봉사까지 겸비해 무척 다양한 일을 하고 있으며 통장들과 화합이 잘되고 시와도 소통이 잘되어 하나로 어우러질 때 가장 보람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봉사활동, 광양시 행사 우선 순위
광양시지회 임원은 40명이다. 읍, 면, 동의 회장, 부회장, 총무이사가 시지회 임원이 되며 현재 광양시지회는 지회장 1명, 부지회장 3명, 사무국장 1명을 두고 있으며 시지회 임원 임기는 2년이다.
“아무리 바빠도 통장단 협의회나 광양시에서 하는 행사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광양 9개 읍 면 동은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시지부 행사 등은 주로 농한기 때 하고 있습니다. 또 광양시지회에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광양읍에 있는 시지회 사무실을 열린 회의 장소로 단장해 광양시지회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화합과 단결이 잘 되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화합된 통장협의회가 되도록 나름대로 소통과 화합에 무게를 많이 두고 있다고 밝힌 탁행지 지회장은 소통과 공감이 되면 세상에 풀리지 않을 일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항운노조에서 20년 근무
잘못된 일은 바로 지적하는 곧은 성품이라는 탁 지회장은 옥룡면 제동마을이 고향이다.
“제동마을에 살 때도 이장을 10년 넘게 했습니다. 그리고 ‘87년 항운노동조합에 근무하게 되면서 교통이 불편해 마흘 마을로 이사와 살고 있습니다.”
항운노조에서 20년 근무하다 2007년 퇴직해 그 때부터 마을 일을 도맡아 솔선수범하고 있는 그는 현재 전남 이통장지회 감사를 맡고 있으며 중마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하다.

그라운드 골프로 여가생활 즐겨
성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산다는 탁 지회장은 광양시 그라운드골프연합회 사무국장이며 동광양팀 창설 멤버다.
“2008년 동광양팀을 창설해 여가 시간을 이용해 그라운드 골프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장배 그라운드 골프대회에서 홀인원 상을 받을 정도로 프로급 실력인 탁 지회장은 그라운드 골프는 경비를 들이지 않고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그라운드 골프를 소개했다.

이통장 광양시지회가 어느 지역보다 발전적이고 화합 단결되어 행복한 광양을 가꾸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탁행지 지회장은 광양군수 표창, 광양경찰서장감사패,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비롯해 2013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경심  ge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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