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 해 암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이 8만 명에 이른다 하니, 그저 놀랐기만 하네요.

도대체 암은 어떻게 발생하는지 아직도 미스터리이지만, 스트레스와 먹는 음식과 관련이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군요. 그런데 참으로 의미 있는 것은 암(癌)을 영어로 cancer라 하고 ‘삭제‘ 한다는 뜻을 cancel이라고 한다는 사실이죠. 차이라고 해 봐야 알파벳 하나라는 것 금방 눈치 채시겠죠?

어쩌면 마음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제 때 ’지우지(캔슬)‘ 못하면 결국 ’암(캔서)‘에 걸리게 된다는 무언의 경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암(癌)자는 바위처럼 딱딱하게 굳어진 종기(品)모양을 나타내고 있는 글자죠. 인스턴트 음식을 함부로 먹는 것과, 또 가슴에 쌓인 상처를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 결국 이런 불치병 이 생기는 것 아니겠는지요. 물론, 말처럼 쉽지 않겠지만, 상처와 슬픔은 그때그때 지우는 훈련이 필요한 이유이지 싶네요.  

홍봉기 기자  lovein29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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